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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9김병희 조회수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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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에서 만났던 심마니를 제보합니다.


친구와 함께 동해안 자전거 여행을 하다가 울진 쪽에서 비범한 분을 만났는데요, 이야기를 나눠보니 그 분이 심마니라고 하시더라고요. 정확히는 심뫼마니라고 하시면서 심마니와 심뫼마니의 차이점을 설명해주셨는데 그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


연세를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언뜻 60세 전후로 보이시는데 산을 등지고 계신 모습이 마치 산과 하나인 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호기심에 제가 먼저 인사를 드리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 분은 자신을 산을 모시는 심뫼마니라고 소개하며 몇 십 년 동안 산을 다니며 산삼과 약초를 캐왔다고 하셨습니다.


산삼과 약초가 등산로에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산 전체에 넓게 퍼져있기 때문에 길이 아닌 길로 산행을 다니는데 그 때문에 산짐승들도 자주 만난다고 합니다. 가장 자주 만나는 동물이 멧돼지, 살쾡이인데 그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사실 일반인이 어디서 멧돼지, 살쾡이를 만날 일이나 있겠습니까. 산에 한번 올라가면 하루만에 내려올 때도 있지만 장기산행인 경우에는 몇 박 며칠을 산에서 비박을 하며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산행을 하다가 해가 지면 누울만한 자리를 보고 비닐 한 장을 덮고 잠깐 눈을 붙이는데 그때 가끔 살쾡이가 쾍쾍 소리를 내며 근처로 다가온다고 합니다. 그럴 땐 나는 너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존재다.’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 하루만 신세 좀 지자.”라고 조용히 말하며 절대로 눈을 마주치지 않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어느새 살쾡이가 멀리 간다고 합니다.


그 외에 약초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에 대한 지식도 깊으신 것 같았습니다. 저와 친구가 몸이 어디어디가 좋지 않다고 하니 그 증상에는 이런이런 약초가 도움이 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 약초는 어디서 구할 수 있냐고 물어보니 필요하면 연락하라고 연락처를 알려주셨습니다.

몇 십 년 동안 산을 다닌 심마니의 이야기를 <뉴 코리아헌터>에서 한번 다뤄보면 흥미로울 것 같아 제보 드립니다.


연락이 오던가요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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