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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황교익의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냉철한 시선과 거침없는 입담을 통해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 - 시청소감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 - 시청소감
'말'이란? -20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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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2윤석환 조회수 2006

'말'이란? -2016-0422

 

 

  言語이란?

  소통의 도구이자 수단이다.

 

  이 소통의 도구가 어떤 이에게는 살갑게 들리기도 하지만 또 어떤 이에게는 상처를 줄 수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과정에도 서로 통하는 사람들끼리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가족 간에도 소통의 단절과 말 없는 가족無言이 많은 요즘, 타인에게 마음을 주고받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듣기에 좋은 말만 해서도 문제가 있다. 때로는 듣기 싫은 말이라고 할지언정 상대가 누구인지 구분해서 하는 것은 만남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계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즉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준다.

 

  지금 이 순간 상대로부터 듣든지 말하든지 간에 쓴 말은 누구나 듣기 어렵고 거북하게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스스로 자기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됨으로써 도움을 받는 경우도 참으로 많다.

 

  필자도 이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듣는 이에게 먼저 이해를 구하는 말을 먼저 하는 편이다. '이 말을 들을 수 있는 그릇이 될 것으로 보기 때문에 하게 되었다'고 마치 참고문헌을 인용해 온 출처를 밝히듯이 말을 하는 편이다. 

 

  무릇 한 번 인연이 된 사람들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반면에 서로 만나 원수처럼 두 번 다시는 안 보고 싶다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오늘 이 소중한 시간에 나의 가족과 지인들 간에도 내 마음속에 있는 말을 '있는 그대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6년 4월 22일

李千 쓰다.

 

  이 글을 쓰게 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그동안 TV조선 '황교익의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음식 101'를 관심 있게 보았던 독자라고 하고 싶다. 2015년 12월 3일부터 방영되었다. 좋은 방송일 것으로 짐작했던 것도 있었지만 전국에서 소개될 각 지역 음식들이 101가지 정도나 될까? 라는 의문이 매주 기대로 이어진 것 같다. 그런데 이제 자리를 잡아가려고 하는 시점인데…, 2016년 4월 22일 20회로 종영을 한다는 짤막한 안내가 안타깝기 그지없었다.

  필자는 출연자 황교익 선생을 잘 알지 못한다. 수많은 고민들이 있었는지 마지막으로 고개를 돌리는 장면은 기억에서 지울 수 없을 것으로 본다.

 

  좋은 방송이란? 뭘까?

  바르고 곧은 것만이 좋은 것일까? 우리 스스로 배움을 걷어 찬 것은 아닐까?

  편안하게 스며들었던 지난 시간들이 아쉽기만 하다.

 

글쓴이 : 미국템플턴대학교 상담심리대학원장 윤석환 교수

연락처 : 010-9311-3363

출처 : http://blog.daum.net/architect2000/1340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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