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날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엄마의 봄날

‘엄마’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들.
국내 최고의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전국 각지의 아픈 어머니들을 찾아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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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하나 없는 땅끝마을에 홀로 사는 우리 할머니의 봄날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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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6배설화 조회수 526
 안녕하세요 저는 경남 진주에 살고있는 21살 배설화라고 합니다. 

 재작년 여름부터 할머니께서 엄마의 봄날 사연 신청해 보자고 부탁하셨는데 수험생이라는 핑계로, 바쁜 대학생활을 핑계로 할머니의 부탁을 들어드리지 못했습니다.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고 첫학년을 마친 지금, 늘 저에게 한없는 사랑을 주신 할머니께 TV조선 '엄마의 봄날'을 통해 큰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조부모님은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집을 포함한 모든 터전을 잃으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몸이 불편하셔서 요양원에 계셨던 할아버지의 병원비와 새로 지은 집에 대한 대출금에 대해서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궂은일 마다하지 않고 여기저기서 일하시다 보니 이제는 꼬부랑 허리가 되어버리셨습니다.

 10년 전에는 온가족이 오랫동안 모은 돈으로 허리 수술을 하셨지만 상태는 더 악화되었습니다. 아프다 힘들다 내색하지 않으시는 분인데 요즘 할머니를 찾아뵐 때마다 허리가 아프다는 말을 10분에 한 번씩은 듣습니다. 이제는 허리 때문에 혼자서는 걷거나 계단을 오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허리를 어쩌면 좋을까,,, 곧 있으면 아픈 허리를 붙잡고 억지로라도 하는 일마저 못하게 되겠네,,,' 하는 걱정이 머릿속에 가득하여 불면증 까지 겪고 계십니다.

 집안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할머니는 마음 편히 쉬시지도 못하고 아직도 매일 새벽부터 농사일과 멸치 공장일 그리고 어촌의 여러 부업을 하십니다. 저희 집은 당장 고등학생인 동생의 학원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공장에 다니는 삼촌과 촌에 사는 고모 모두 입에 풀칠하기 바쁜 형편이라 비싼 수술을 비롯한 입원치료를 해드릴 수 없습니다. 아버지 형제들은 할머니가 아파하시는 모습을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손녀인 제가 이렇게 진심을 담아 사연을 씁니다. 엄마의 봄날을 통해 할머니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경남 고성군 삼산면 두포리에 있는 할머니의 집은 고성군 내의 작은 병원까지 가는 데 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아니면 정말 평생 아픔을 참고 사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제발 저희 할머니와 가족들을 도와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설화 010-4678-7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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