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날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엄마의 봄날

‘엄마’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아들.
국내 최고의 노인척추전문의 신규철 박사가 전국 각지의 아픈 어머니들을 찾아 직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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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 이대로 괜찮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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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고건유 조회수 573
안녕하세요 엄마의 봄날 제작진  여러분. 저는 전남의 작은 도시인 목포에 거주하고 있는 40대 아들 고건유라고 합니다. 저는 저희 어머니의 사연을 나눠볼까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1949년생으로, 젊으실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작은 목선을 타시면서 가사와 어업을 겸하시며 아들 딸 5남매를 어렵게 키우셧습니다. 항상 먹을것이 부족해도 저희 5남매 먹여 살리신다고 당신들 하나 먹지않고 저희들에게 모두 양보하셧죠. 월세 삯월세 동냥살이를 전전긍긍하시며 살아오시다 재산이랄것도 없지만, 1990년도쯤 이제 밥한끼 먹고 살 여유가 생기니, 가족의 잘못된 빚보증과 무분별한 신용카드사용으로 인해 회복하기 힘든 크나큰 빚더미에 나 앉게 되셧습니다. 이로 인해 부모님은 물론이고 가족 모두가 신용불량자가 되었고 가족모두가 빚더미에 앉게되었습니다. 여태 어렵게 살아오시면서도 단 한번 남들에게 아쉬운소리, 손한번 벌려 보시지 않으셧던 부모님이 이번 빚더미에는 견디지 못하시고 그렇게 가깝게 지내셧던 동네분들에게 온갖 싫은소리 다 들어가면서 조금씩 돈을 빌려 하루살이 하고 지내신지 10여년이 지난 2000년 어느 초반..그동안 저희 가족 숨쉴수 잇게 해준 고마운 목선과 그어려움속에서도 겨우 모아둔 작은 재산들 모두 빨간 압류딱지와 함께 처분되엇습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일어서 보자고 두 사람정도나 탈수 있는 작은 낙지잡이 배를 구입해서 외가의 섬마을로 전입하시고 그야말로 눈도 붙이지 않으시고 10여년을 또 일만 하셧던 부모님. . 그탓에 그 마을에서 항상 낙지잡이로는 1등을 하셧엇죠. TV에도 출연하셧을만큼 정말 대단하신 부모님이셧어요.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남들보다 먼저 어장에 나가시고, 남들보다 늦게 들어오시는 노력이 잇으셧다는걸 저희 가족들은 그 누구보다 잘알고 잇엇죠. 몇 시간동안이나 작은 배 위에서 쪼그려 앉아 작업하시며 허리한번 펴보지 못하시고 10여년의 세월을 그렇게 또 보내셔야 햇습니다. 여튼 이런 10여년간의 고생으로 다행히 이 모든 빚들을 해결햇고..이제 우리 가족 행복하기만 하겟다고 속으로 눈물을 짓던 2016년도.. 행복은 그리 길지않앗습니다. 그해 6월 아버지는 폐암을 선고 받으셧고, 10시간에 가까운 큰 수술을 받으셔야 햇습니다. 모든 일손을 놓으시고 병원생활에 전념하게 되셧지요.흔한 보험하나 가입되어잇지않아서 항상 병원비 걱정에 감기에 걸리셔도 병원 한번 못가시고 그야말로 몸으로 모든 고통을 버텨내셧습니다. 그러면서 화도 많아지시고 성격도 난폭해지셧고 그러다 다시 실의에도 빠져계셧지만 그런 아버지 옆에는 항상  어머니가 계셧습니다. 하루하루 달라지시는 아버지의 짜증과 병수발을 다 받아주셧죠. 하지만 어머니도 아버지의 병환이 오시기전까지 너무 고된 일들을 하신탓에 어머니도 이미 무릎과 허리  발목 등 온몸이 정상이 아니엇고, 이 상태에서 아버지 병수발 드신다는게 너무 힘든일이 아닐수 없엇습니다. 당장이라도 중환자실에 누워잇어도 이상하지 않을정도의 건강 이셧지만, 어머니 본인이 아니면 누가 아버지를 간호하시겟냐며 제대로 된 병원 한번 가보시지 못하셧습니다. 아무 내색하지 않으시고 그렇게 하루하루의 일상이 되어버린 어머니의 병수발.. 하지만 그렇게 5년여의 세월이 흐른 20년11월30일 ..아버지가 먼곳으로 소풍을 가시고 이젠 저희 곁엔 안 계십니다. 평생을 저희 5남매 키우시려 10원짜리 하나 헛투루 쓰지않으시고 고생만 하시다 가신 아버지. 그런 아버지 옆에서 묵묵히 내조만 하시다 늙고 골병이 나신 어머니가 너무 안 쓰럽습니다. 아버지가 안 계신 지금 어머니는 그 어떤 의욕도 없으시고, 삶의 의미를 잃어가시고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십니다. 무릎과 허리가 온전하시기라도 하면 바깥구경이라도 하시면서 걸어다니는 운동이라도 하실텐데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아버지가 그렇게 떠나시고 이젠 엄마 허리와 무릎 수술을 하자고, 어머니도 이젠 엄마삶을 사실때도 됐다고 그렇게 말씀드려도 수술은 무섭다며 절대 안 하신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알고 있습니다. 변변치 않게 살고 잇는 자식들한테 손벌리는게 죽기보다 싫어서 인걸 말이죠. 가끔 어머니와 엄마의봄날 방송을 같이 볼때면, 어머님은 말씀하셧습니다. 저 방송에 자주 나오는 의사들은 수술 잘 할거같다며 그리고 수술 후 건강히 걸어나오는 TV속 할머님들을 보면 본인도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더 늦기전에 실의에 빠진 저희 어머니의 허리와 무릎이 좋아지셔서 어머니만의 온전한 제2의 인생을 사실수 잇도록 엄마의봄날 사연 신청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아들전화번호 010-6611-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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