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엄마는 젊었을때만 해도 저보다 날씬하셨다고 합니다. 

자식 3명을 낳으시고 나서는 이모들이 항상 또 임신했냐고 아직 놀리실 정도입니다. 

팔다리만 보면 날씬해 보이지만 불룩한 배때문에 펭귄처럼 보이시는 엄마!

제가 유학생활을 오래 하고 와서 보니 너무 나이들어보이는 엄마 모습에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시력도 많이 저하되고 인공눈물 없이는 한시도 못버티십니다. 

정말 고우셨던 엄마인데, 어느새 피부도 늘어지고 눈도 많이 처지셨습니다. 

엄마는 30대부터 이상하게 머리가 완전 백발이었는데 30대 후반 늦게 막내동생을 임신하셔서 염색을 못하시는 동안에는 하얀게 샌 머리를 그대로 드러내고 다니셔야 해서 백발마녀라는 말도 많이 들었답니다. 항상 당당하고 용감하셔서 여장부 소리를 듣던 젊은 시절은 지나가도 마냥 약하고 작아지신 엄마의 모습에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지금은 팔도 못쓰셔서 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야 하고, 제가 모르는 사이 유방 종양 수술 등 안아프셨던 곳이 없으시더라고요. 몸에 좋다는 것은 다 드시는데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 건강과 망가지신 모습을 어떻게 하면 되돌릴 수 있을까요?

이제야 제가 돈을 벌게 되어 작게나마 효도를 할 수 있게되었는데, 잘 움직이시도 못하는 엄마의 모습에 많이 걱정이 됩니다. 

엄마가 자신감과 건강을 되찾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