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당신 - 시청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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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태생도 여자이고, 두 딸의 엄마인 그냥 여자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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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8김선미 조회수 481

그런데 저는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게 제 두딸의 엄마도 제 부모님의 딸도 될수없나봅니다..

전 올해 마흔이구요. 남들이 지나가다도 걸음을 멈춰서고 다시 뒤돌아 쳐다볼 정도로 예쁜딸들을 둔

 부러울것없을것 같은 여자입니다. 옆엔 착한 신랑이 있으니까요..

같이 살아주는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고맙고.. 그렇게 여기라고 주위사람들은 얘기합니다

제가 열달을 품고있다가 진통과 수술까지 고생다해 낳은 자식들은 입양아가되고

하물며 어느날 친정엄마는 제가  맨얼굴로 아이들 데리고 집에가니 농담조로 그러시더라구요..

 아이고 얘야 화장이라도 하고오지 누가보면 애들 훔쳐가는줄 알겠다..앞으로는 애들하고 다닐때 화장은 꼭

해라 누가 신고라도 하면 어떡하니...........


엄마앞에서는 큰소리로 웃었지만 지금까지도 상처로 남아지워지지않습니다

몇일전엔 지하철 맞은편에 앉아계신 남자가 저를보고 한마디던지는 말이

 남자야 여자야?트렌스젠더야? 성전환은했냐?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전 태어날때부터 지금까지 여자로 살아왔고 지금은 두 딸의 엄마로 살고있지만

제 핸드폰속엔 딸들과 함께찍은 사진이 단 한장도없습니다


트렌스젠더

전 이 단어가 너무 싫습니다

저에겐 죄아닌 죄를 덮어씌운것같은 범죄용어..

전 그사람들이 싫은게 아니라 그말을 제가 들어야한다는게 싫습니다

제딸을 입양아들로 만들어버란..저를 온전한 여자가 아닌 ..

외국사람마져도 그랬어요 you are a boy?



저 좀 도와주세요 무슨말로 어떻게 해야 만나주실까요

제발 한번만 정말 한번만 부탁드려요

그냥 절 제발 눈앞에서 한번만 만나주시고 그때가서 무슨 말씀이던 해주세요

부탁드릴께요

이제 40년 살아왔지만  .. 친정엄마에게 말로 받은 상처지우고 동생들에게 받은 상처..

저에게 상처주는 말들로 아픔주고 좌절과 자신감까지 뺏어간 사람들 보란듯이 

두딸들과 착한신랑과 행복한 마음으로 제가 죽는날까지 최선을다해 행복하게 아름답게 살고샆습니다

용기주세요

갓태어난 신생아에게 생명수 먹이신다 생각하시구 꼭 은혜배풀어주새요

물론 저보다 힘든분들도 있겠지만 저보다 힘든사람도 없을꺼란 생각이들어요

간절히 원하고 소망해요..부디 저를 꼭 불러주세요 그냥 눈앞에서 봐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어떻게하면 갈수있을까요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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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CHOSUN 관리자 2015.01.19 15:22

    아쉽게도 현재 제작중인 시즌 1은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또한 시즌2 신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당신> 프로그램에 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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