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기 위한 여행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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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9이명선 조회수 480 |
두남자만의 여행
자유로워 보인다. 남자들만의 여행이어선지 우선 호들갑스럽지 않아 좋다. 과장되지 않아 좋다. 예뻐보이는 척 하지 않아 좋다. 그리고 요트를 타면서 함익병씨가 했던 말도 삶의 경험에서 우러난 말이기에 귀담아 들었다. 한창 일만 하던 나이라도 낚시라도 한 번 다녀올 여유가 왜 없었으랴만 그럴 마음의 여유없이 살았다. 목표지향적인 삶이 최선이라고 살았던 삶. 과정을 중시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말. 물론 이 말도 식상할 수 있지만 여행은 일부러 삶의 마침표를 허용하는 시간. 이 휴지부에 아찌 식상한 깨달음이라도 없으랴. 두 중년의 아직은 그래도 푸르스레한 빛이 있는 중년의 익숙한 시간의 탈출. 들뜨지 않아서,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고 편하게 봤다. 해남도에 가서 양갈비 바베큐를 한 대 해치우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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