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감
나른한 일요일 오후 지난 프로를 보다 진짜로 깜짝 놀랬습니다.
페이 다나웨이 워렌 비티 주연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Bonnie and Clyde)
로버트 레드포드 폴 뉴먼 캐서린 로즈의 내일을 향해 쏴라 (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이 두 영화는 분명히 다른영화인데 어째서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를 소개하시면서
사운트 트랙은 내일을 향해 쏴라의 (Raindrops keep fallin'on my head -B.J Tomas)를 깔아 주시는지?
우리에게...1967에 만들어진 1930년대를 배경으로한 영화이며
내일은...2년후인 1969년에 만들어졌지만 1890년도를 배경으로한 영화엿습죠
물론 두 영화가 공히 별 목적없이 떠돌며 강도행각에 원치않았던 살인을 하게되고
그 최후가 너무 비참했다는 부분에서 충분히 착오가 있을 수도 있었겠습니다만
우리에게...쓰인 음악은 Michigan Musix Work 라는 밴드의 Foggy Mountain Breaksdown 이란 곡입니다.
그래도 명색이 최고의 프로그램에서 이런 실수가 있었다니
나른한 일요일 오후 아내와 희희낙낙 재미지게 보고있다가 깜놀했다는 거 아닙니까
아내에게 말은 못하고 혼자서 얼굴이 화끈거려 혼났습니다.
담당하시는 피디분이 요즘흔한 젊은분이시라 착각을 하셨는지는 모르나
그 자리에 나름 문학 음악등 한 예술 허신다는 갑수씨 뽕규씨는 뭐 하시나 싶었고요
그 와중에 아주 흥겹다는듯 추렴까지해 대는 걸 볼 때는 차라리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였다니까요?
밋밋한 진행보다는 적절한 배경음악은 꼭 필요하지만
이렇듯 착각 또는 무지에 의한 잘못된 선곡등은 프로의 질을 떨어트리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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