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감
지난 주 함익병씨 발언에 대해...
이*수
2014.10.12
지난 주 김현의원의 폭행관련 문제를 주제로 한 방송을 시청하였습니다.
그런데 방송초반부 함익병씨가 "쌍방폭행이면 모두 다 경찰서로 데려가야 하는데 가해자는 그냥 돌려보내고 갈비뼈 골절된 대리기사는 밤샘조사를 받았다. 김현의원이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데 어떻게 일개 경찰이 조사할 수 있겠느냐"라고 발언을 하였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발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선 쌍방폭행이라도 현행범체포 요건이 안되면 강제구인이 되지 않으며 이 경우에도 신원을 밝히지 않는 경우, 도주우려,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있을 경우 긴급체포 형식으로 강제 구인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 같은 경우 경찰의 신원확인요구를 거부한 사람이 없어 모두 임의동행형식으로 경찰서로 간 것 같더군요...임의동행의 경우 언제든지 자유로이 퇴거할 수 있으며 차후 조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리기사의 경우 당장 조사를 받기 원해 아마 조서를 작성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상식적으로 임의동행한 사람, 그것도 부상 당한 사람을 밤새도록 조사하는 경찰관은 없습니다.
나중에 민원을 맞으면 상당히 곤란한거 뻔히 알기 때문에....
거두절미하고 함익병씨는 김현 의원의 특권의식을 비난하면서 정작 본인의 발언 속에 묻어나는 잠재된 특권의식은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더군요...
일개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한낱 보잘것없는 것"입니다.
단어선택에 유의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