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감
지구 얼어붙은 해성 지구 - 봄
고*진
2013.09.21
다큐 지구 얼어붙은 행성은 극지방의 혹독한 환경과 동물들의 생사와 번식의 과정들을 보여주는 것을 뛰어넘어서, 그 뒤에 숨어있던, 전혀 생각지 못해 던 또 다른 주인공들의 경이로운 모습들을 사람들 살아가는 느낌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북극 나방의 애벌레가 느끼고 살아가는 봄이 인간이 맞이하는 봄의 하루 반나절 보다 더 짧게 느껴졌습니다. 그 추었던 북극에 봄이 오면 양귀비꽃이 햇볕을 따라 움직이면서 자기 살길을 찾고 있을 때 나방의 애벌레가 그 미미한 꽂의 온기를 이용해서 영양분을 섭취하다가 봄이 지나면 돌 밑으로 기어들어가 혹독한 추위와 싸우다가 얼어붙고 다시 봄이 되면 꽂의 온기를 찾아 영향분을 찾는 인고의 세월을 14년 동안 반복하면서 고치를 만들고 성충이 되어가는 과정도 경이롭지만. 그것을 찾아내서 영상으로 찍어내고 다큐로 기록하는 인간들의 집념도 무섭고 독하디 독합니다.
겨우내 굶은 북극곰 암컷이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기 위해서 빙하의 끝에 선 모습
바다구스베리의 선모가 햇빛을 반사시키는 아름다운 선광의 모습
남극의 나그네 앨버트로스의 새끼가 처녀비행하는 모습
북극의 유니콘이라고 불리는 일각고래가 얼음사이에 녹아있는 좁디 좁은 길을 따라 가다가 또 다른 일각고래를 만나 대치하다가 같은 방향으로 함께 유영하는 모습등
자연속 동물들의 무질서속의 질서가 반듯하게 느껴지는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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