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감
지구 얼어붙은 행성 제1부 지구의 끝
예전 아프리카 동물의 왕국에서 뚜껑 없는 군용 랜드로바를 타고 아프리카 대초원 사바나를 누비며 동물들의 삶과 죽음을 가장 현실감 있고 멋지게 그리고 오랜시간동안 지켜본 BBC의 다큐를 기억합니다. 예전이나 지금도 동물의 왕국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지금도 동물의 왕국에서 흐르는 성우분의 해설은 참 정겹습니다.
오늘 TV조선에서 방영된 지구 얼어붙은 행성도 그 명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방송에서 보여주는 빼어난 영상미가 참 좋습니다. 저런 기가막힌 영상을 담을 수 있는가 하는 건 오랜 시간 기다리고 노력하고 촬영한 인내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북극의 오로라부터 시작해서 북극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이 두려워 하는 게 추위가 아니라 극단적인 계절의 변화라는 것 그린란드가 이름과 달리 85%가 빙하의 땅이라는 것 빙하가 녹고 변화하는 과정들 많은 지식을 안고 갑니다.
북극의 최상위 포식자 북극곰이 산타모자 쓰고 어설프게 춤추는 콜라광고로 인해서 마냥 순둥이로 여겨지지만 사실은 인간도 해치는 무지막지하고 포학한 동물인 북극곰 수컷이 암컷을 차지하고 자기 새끼를 번식하기 위해서 끝없이 다른 수컷들과 경쟁하고 피를 보면서 다투는 과정의 영상미도 빼어났지만, 남극에서 범고래가 바다표범을 사냥하기 위해서 빙하위에 있는 바다표범을 바다 속으로 떨어트리기 위해서 범고래들이 합심해서 파도를 일으켜서 바다표범을 사냥하는 영상은 진짜 압권이었습니다. 그런 영상들을 담으려면 얼마나 인내심을 발휘해야하는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남극에서 범고래의 바다표범의 사냥은 101년 전 남극을 탐험한 영국 로버트 펠컨 스콧이 처음 목격을 했다는데, 목숨을 걸고 남극점을 도달하기 위해서 남극을 찾은 스콧이 살아남기 위해서 머리를 비상하게 쓰면서 사냥하는 범고래와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서 버티는 바다표범의 끈질긴 삶의 대한 애착의 영화와같은 사냥장면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스콧이 남극점을 도달했을 때 노르웨이 로알 아문센이 먼저 남극점을 정복한 걸 알고 자기가 바다표범의 신세 같다고 단 1%라도 생각했을까 흥미롭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