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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소감

그랬구나

김*수 2012.10.26

제 카페(다음카페/삶이 있는 풍경)에 올렸던 글을 시청소감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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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밤에 집으로 돌아오지 않을 때 알고 싶어 하는 그 누구가 있으신가요?

어느 인류학자가 '알고 싶어하는 그 누구가'인생에서 필요하다'말을 했습니다.

오늘 횡설은 13년을 기다리며 알고 싶어했던 어느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나는 '인간극장'이라는 프로를 빼 먹지 않고 보는데

종편체널에도 이와 유사한 프로가 있더군요.

티비조선의 '봄 날'과  MBN의 '그날이 오면,이 그런 프로입니다.

어제는 '봄 날'의 '다시 태어난 가족'을 보다가 초등학교 여자친구가 나와서

순간 내 눈을 의심하며 흥분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친구 부부는 IMF 때 사업이 부도나고 남편이 갑자기 종적을 감추면서

둘의 파란만장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3년이 지난 어느 날 남편이 나타나면서 가족이 재탄생 하는 내용입니다.

물론 지금도 서울과 대전에 따로 떨어져 살며 합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친구는 삼십 중반부터 오십을 넘기기까지 홀로 어렵게 두 아이를 키웠습니다.

이 친구를 가끔 만났지만 그런 내색을 전혀 안 해서 몰랐고 나도 이번에 알았습니다.

여기서 갑자기 의뭉스런 질문이 생깁니다.

만약 친구가 젊은 나이에 재혼을 해서 살고 있는데 남편이 나타났다면

상황이 어떻게 전개 됐을까요.

어쨌든

티비조선 홈페이지에 가셔서 다시보기로 한번 보세요.

그런데로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습니다.

 

자고로

생활이 궁색할수록 변명이 옹색한 법이지요.ㅎ

하지만 친구는 솔직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보여줬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친구와 통화를 하다가 72요금제 통화를 다 써 버렸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야 새로운 통화가 발생하는데 생돈이 나가게 생겼습니다.ㅠㅠ

 

무궁한 꽃도 없고 불멸의 생명도 없습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영원 속으로 사라지겠지요.

그럴진데 이해 못하고 용서 못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사랑하고 용서하고 살아요.

힘든 사랑이라도,사소한 열정이라도 포기하지 말아요.

이쯤에서 지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죠?

"너나 잘 하세요~!!" ㅠㅠ

하긴 게가 다른 게에게 똑바로 걸으라고 하면 우습겠죠.

 

아름다운 사람은 기분을 좋게 하지만,

진짜 아름다운 사람은 심장을 뛰게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마음 맞는 사람과 심장뛰는 일을 해보고 싶군요.ㅎㅎ

시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좋은 시간되십시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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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
    2012.11.05 00:27

    친구~
    냉동만 먹지말고 아주 가끔은 생 오징어도 먹기를...ㅎㅎㅎ

  • 남*길
    2012.10.29 12:19

    와 ~~~ 나의 어린시절 고향 친구 ^^
    멋진글 고맙구 감사해....
    오히려 친구의 글이 내게 도전이 되는걸.....
    열심히 살자꾸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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