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소감

시청소감
위로와 힐링의 고품격 음악방송 <바람의 남자들>
2022.10.24이미경 조회수 556
봄이 한창일 땐 보랏빛 라벤더로, 여름이 한창일 땐 뜨거운 햇살과 비와 구름으로, <바람의 남자들>은 그렇게 우리가 모르는 사이 감성을 흠뻑 적셔 주고 발길을 뗐습니다. 시즌1을 그렇게 보내야 했던 밤, 박창근 가수의 묵직한 표정으로 <바다끝>을 부르는 장면이 수없이 반복돼, 자막에 있던 '다시, 시작' 이라는 글자가 눈앞에 아른거렸습니다. 특히 바닷가에서 현악기와 함께 연주되는 동안, 강약조절을 통해 전해지는 숨소리 사이 사이에 숨은 깊이는, 가숨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처음들었던 음악이 그렇게 의미심장한 울림으로 전해지기는 쉽지 않은데, 국민가수 1등의 저력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참 방송할 때는 귀한 줄 모르다가, 시즌1이라는 이름표를 알려주며 떠나간 <바람의 남자들> 의 뒤통수를 보자, 시즌2가 최대한 빨리 복귀하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