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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바람의 남자들

김성주 박창근 그리고 K-pop 레전드들이
함께 펼치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신개념 야외 음악쇼!

시청소감

시청소감
아시는지요 경쟁하지 않는 유일한 음악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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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7정현주 조회수 325

80년 90년대 가요톱텐 기억나시나요? 주마다 순위를 매기며 

좋아하는 가수가 1위하기를 응원하던 추억의 국민음악프로였지요.

어릴때 너무 좋아하던 프로였는데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순위중심의 음악방송을 지양한다며

순위매기기를 안한다고 해서 서운하기도 하고 좋은 방향이다 싶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대결을 좋아하나 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인기있는 음악방송들을 보면 모두 배틀, 대결입니다.

정말 놀랄만큼 모든 프로들이 다 그래서 놀란 적이 있습니다. 

신인들끼리 오디션하고 

선배와 후배가 붙고

선배가수를 앉혀놓고 후배들끼리 대결을 하고

심지어 모창도 원곡 가수와 대결을 하더라구요...


저는 워낙에 경쟁을 싫어해서인지 보다보면 불편해지기 일쑤였어요.

음악을 잘 모르지만 그것이 과연 승부할 수 있는 것인가 싶고...

승자는 즐거울까, 패자는 괜찮을까, 그걸 진행하는 사회자는 마음이 어떠할까.... 등등의 생각으로

편히 볼수가 없었어요.

아무리 내가 방송의 소비자지만 다른사람의 마음을 슬프거나 불편케 하고 그것을 즐겁게 

소비하는 것은 내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긴 서론이었네요... 

바람의 남자들은 국민가수도 안봤던 제가 간만에 챙겨보는 마음이 편안한 음악방송이었습니다.

김성주 MC야 워낙 어떤 프로를 하시든

척척 주변인들과 융화되고 시청자들과 게스트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분이고요.

박창근 가수가 정말 희안합니다.

나이도 꽤 있으시고 포크음악을 하셨대서 그런 장르의 음악게스트를 모실 것인가 보네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지요.

젊은 록밴드와도 척척, 어쿠스틱 신예들과도 척척 호흡을 맞추는데 정말 놀랬습니다.

다양한 장르를 저렇게 다 잘 소화할 수가 있나 하는 감탄을 했고

특유의 겸손함으로 게스트들을 편안케 만들어 주더라고요.


이 프로가 정말 다양한 장르를 두루 보여줄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회가 거듭할수록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절묘한 두사람의 조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방송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종영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이제 또 볼 것이 없구나 하는 심란한 마음에 긴 글을 올렸습니다.

제작진 분들은 이 프로의 가치를 잘 아시겠지만 제 글로 혹시 놓친 부분이 있다면 

생각해 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조금 있습니다.


남은 프로그램 행복하게 시청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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