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님과 유깻잎님에피소드 여태 잘 보고있었습니다. 중간에서 조율못하면서 서툴다는 핑계로 아버지 편만 들었던 최고기님과 그런 결혼생활이 힘들고 지쳐 이혼하게된 유깻잎님이 서로 못다한 얘기를 풀어나가는 전개가 좋았습니다.

제가보기에도 그렇고 유깻잎님은 아버지만이 이혼 사유가 아니었고 최고기님은 이혼사유중에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한것처럼 비춰집니다. 제 3자도 이렇게 보이는데 본인은 오죽했겠나요; 그래도 최고기가 뒤늦게나마 잘못뉘우치고 반성해나가는 모습보고 참 프로그램 취지 괜찮다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에피소드 보고 진짜 오만정이 다떨어졌네요. 최고기가 아버지를 찾아가서 나눈 대화가 둘의 재결합에 무슨 막대한 영향이라도 끼치는 듯이 묘사하셨는데 왜 그러시는건가요? 유깻잎은 프로그램 나온 이유가 재결합이 아니라 못했던 이야기들을 하고, 딸이랑 다같이 추억만들고 이런 좋은 취지로 참가한거 딱 눈에 보이는데, 무슨 재결합 못시켜서 안달난 사람들처럼 프로그램 중계를 이어가시나요..?

최고기랑 아버지가 만나서 한 대화가 무슨 엄청난 대단한 대화인마냥.. 유깻잎이 그 대화한거 녹화본 봐도 전 달라질건 없다고 생각해요. 애초에 정이란 정은 다 떨어졌고, 일말의 희망도 주기싫으니 단호하게 말한건데 나쁜년처럼 몰아가는게 너무 보기 힘들었습니다. 유깻잎이 불쌍해서요.

프로그램 취지가 재결합 시키는 거였나요? 그럼 아예 제목을 "재결합 성사시키기 대작전" 이라고 하시죠? 

한쪽은 후회하고 노력해서 재결합 하고싶어하는 쪽, 다른 한쪽은 자식생각도 안하는 매정한 여자 이미지 만들어가는거에 너무 놀랐습니다. 그나마 말씀 별로 안하신 신동엽씨가 제일 괜찮다고 느껴질정도였고요.

최고기 아버지는 뭐 ,, 연로도 있으시고 옛날 고지식한 분이시니 솔잎이 자꾸 들먹이시면서 재결합 해라 재결합 해라 이러시는데

지옥같은 시월드가 하루아침에 천국처럼 바뀔수 있다고 정말 그렇게 생각하시는건가요? ㅋㅋㅋㅋㅋ... 조선시대도 아니고 요즘세상에 누가 그런남편, 그런 시댁 끼고 희생하면서 살아가나요 자신 인생 위하며 살아가야지. 사람 쉽게 안변하고 유깻잎은 그걸 현명하게 잘 알고있는거 같아 보이는데, 엠씨분들이 한쪽 몰아가는거 너무 놀랐습니다.

애한테 엄마 없이 키우는게 걱정이면 양육권 깻잎씨한테 넘겨주면 되는부분입니다 ㅋㅋ 애를 무기로 내세워서 재결합 들이미는건 최고기씨와 고기씨 아버지시구요.

소잃고 외양간 고치려는건 최고기고 허름한 외양간에 다시 들어가기싫은건 유깻잎이라는거 알아두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