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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매주 목요일 밤 10시

내일은 미스트롯2

다시 여자다! 오디션이 낳은 최고의 스타 임영웅!
그의 신화를 이을 글로벌 트롯 여제는 누구일까?
트롯 춘추전국시대에 오롯이 빛나는 단 하나의 오리지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소감

시청소감
미스미스터 트롯 제작진의 성공 방정식, 실패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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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5최시원 조회수 428
 시청률은 전대회를 이어받아 그런대로 성공했으나, 총체적으로 실패한 대회, 제작진 스스로도 이런 식으로는 안되겠다 각성한 경연이 아니었나 싶다.

왜 잘나가던 회사, 국가는 망했나? 왜 일본의 반도체와 전자산업 쇠퇴했고, 로마는 멸망했는가? 

바로 자신들의 성공 패턴에 안주하고 자만했기 때문이었다. 

단도직입적으로 제작진이 반드시 고쳐야할 점을 적겠다. 

1. 과도한 개입-시청률 지상주의 제작 편집 방식

-노래를 선곡한 사연이 있으니 사연을 들어보는 건 어쩔 수 없다 치자. 그러나 그냥 이 노래가 좋아서 별 사연이 없는 경연자, 특히 어린 경연자와 콩팥을 아버지에 이식한 효녀가 게임이나 되겠나? 일부러 극적인 사연이라도 만들어와야 하나? 

개인 히스토리 끼리 대결하는 건가, 아니면 노래 실력으로 경쟁하는 건가? 

거듭 말하겠지만, 오디션의 성공 방정식은 공정함이고 동정심과 감성적 요인이 가급적 적게 들어가는 것이다. 

-더구나, 양지은을 탈락시킨 후 추가합격시키는 과정에서 극적인 효과를 만들려고 지나친 시간을 할애했다. 제주도에서 아무것도 모르게 한 채로 불러서 진달래 사태를 설명하고 몰랐다는 양지은 클로즈업...이러면서 다들 아다시피 20시간의 기적 스토리가 또하나 만들어진다. 

이미 효녀스토리가 너무나 강한 상태에서 이 20시간의 기적을 해내는 양지은 효과는 정말 강한 것이고, 제작진 스스로 자기 함정에 빠진 것일 거다. 왜? 유부녀 미스트롯 진은 원하진 않았을테니까. 

양지은은 노래 실력, 외모, 효녀..모두 팩트고 좋은 사람이다. 그러나, 진이 될 정도의 역량과 임팩트는 없었다. 탑5안에 들 정도의 경연자가 제작진의 과도한 개입과 편집으로 돌이킬 수 없는 팬심의 물결을 만들어 진이 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제 2 송가인으로 홍지윤을 밀었다는 건 확실하다. 제작진이 부인하고 있지만, 이미 1회에 홍양이 진도 아닌데 엔딩에 넣고 네이버 메인에 건 것 자체가 다분히 제작진 의도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홍지윤은 아쉽게도, 제 2 송가인 정도의 역량이 아니라 거의 모든 경연곡을 국악 또는 국악풍으로 불러 과연 미스트롯이냐, 미스국악이냐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외모도 자산이지만, 그래도 오디션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제작진의 과도한 밀어주기가 자제되어야 한다. 
 

2. 시청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팬덤을 이용하려다 자승자박의 결과를 낳았다. 

-전유진양 팬이지만 탈락에 불만은 없다. 처음 생각했던 음색, 가창력도 아니었고, 이것이 잘못된 선곡과 맞물려 떨어진 것이라 제작진 탓하기엔 무리라 생각된다. 

전유진, 다현양 모두 팬덤이 있는 상태라 팬덤을 활용하려는 의도는 비난할 수는 없으나, 편집이 너무 속보이고 영악했다. 마치 전유진양이 극찬을 받은 것처럼 예고편에 내보내고, 팬투표 1위에 걸맞는 상위라운드 진출을 할것처럼 계속 전유진양을 미끼로 쓰는 양태를 보였다. 

그러다 탈락하자, 실망하고 화난 유진 양 팬덤이 마치 복수라도 하듯 문자투표에서  양지은과 마스터에 저평가를 받은 김다현양에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묻지마 투표를 했다. 이건 유투브 영상과 댓글로 그 실체를 확인한 것이다. 

결국, 전유진 양 팬덤을 이용하려는 편집이 노래보다 다른 감정적 요인이 결과를 좌지우지하게 만들어버린 셈. 


3. 민심이 천심이다?  그래도 마스터가 중요하다

바로 이런 과정의 예상치 못한 변수들, 결과의 황당함을 피하기 위해서 마스터의 평가 기준과 점수배점이 매우 중요하다.

팬덤과 분풀이에 휘둘리지 않고 오디션의 본질, 특히나 미스트롯처럼 무명의 실력자가 화려하게 신데렐라로 탄생하는 오디션의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마스터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문자투표에 결과를 떠넘기는 건, 그간의 우여곡절, 제작진의 실수, 마스터의 일부 판단 미스와 불공정 시비를 떠넘기는 거나 마찬가지. 

현장에서 듣고 판단하는 전문가와 관객 수준의 마스터가 그래도 더 정확한 결과에 가까이 있다고 본다. 

문자투표의 비중을 줄이고 전문가 마스터를 더 확대하라. 

그래서 전문가 마스터들이 감성적 팬투표, 팬덤에 사로잡혀 귀를 막은 채 선입견에 꽉차 있는 대중에게 지배 당하지 않고, 오디션 본연의 노래 실력-가창력과 표현력, 곡 소화력 등등으로만 시청자들이 평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감성적 스토리...극적인 반전...모두 시청률에는 쥐약이지만, 그 부정적 결과도 제작진,팬들 모두가 어제 확인했다. 

만약, 이런 제작방식을 고집한다면 머지않아 올해 못지않은 불만과 항의로 시청률을 장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몇개월을 애쓰신 제작진에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비판만 쏟아내 미안한 마음이나, 티조와 미스미스터 트롯을 사랑하는 팬의 입장에선 더 잘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고언을 드리는 것이니 양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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