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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8윤복현 조회수 524

양준혁 '아내 비하' 제 얼굴에 침 뱉은 꼴, 농담 치부하기엔 민감한 후폭풍

[뉴스엔 송오정 기자]

전 야구선수 양준혁의 발언 논란으로 떠들썩하다. 흘러가는 농담이라기엔 불러온 파장이 거세다. 시대착오적 가치관까지 드러나면서 이번 발언은 제 얼굴에 침 뱉은 꼴이 됐다.

2월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서는 양준혁, 박현선 예비부부가 결혼식을 앞두고 신부 친구들과 만남을 가졌다.

양준혁과 친구들이 함께 준비한 브라이덜 샤워 파티에서 박현선은 양준혁이 선물한 다이아몬드 반지를 친구들에 공개했다. 이를 지켜보던 양준혁은 "근데 우리 현선이가 이런 애가 아니다. 원래 만 원짜리도 좋아했는데 갑자기 다이아 반지 얘길 하더라"며 바람 불어 넣은 것이 친구들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

양준혁의 '돈' 타령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프러포즈 반지임에도 "바람 넣었다"며 친구들을 주동자로 몰아가는 다소 무례한 언행이었지만, 친구들은 "저희는 아니지만 친구가 다이아 반지 받은 것 보니 기분이 좋다"며 자연스럽게 넘겼다.

이어 양준혁은 선물로 사준 백금 목걸이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F사의 가방 등에 생색내기 시작했다. 여기에서 끝났다면 귀여운 허세와 농담으로 끝났을 것이다. 그러나 양준혁은 "네 몸값보다 더 비싼 거야"라는 발언으로 예비신부 몸값 '후려치기' 했다. 이에 친구들이 장난 반, 진담 반 섞어 양준혁을 나무랐다. 친구들 반응에 박현선은 "가방 잃어버리면 이혼이라더라"며 제대로 선 넘은 양준혁의 발언을 폭로했다.

이어진 결혼 고사에서 양준혁의 시대착오적 가치관 및 성 역할 고정관념이 드러나면서 그의 '몸값' 발언은 더욱 비난받았다.

프로 선수로 활동하며 사람에게 가격을 매기고, '몸값'이라는 단어에 너무 익숙해진 탓일까.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과 돈을 저울하는 발언은 농담으로도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경솔함이란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양준혁이 아내를 돈 주고 '영입'한 게 아니라면 말이다.

양준혁의 발언을 "애정표현일 뿐이야", "농담인데 뭐가 그렇게 불편해"라며 단순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농담의 탈을 쓴 가스라이팅을 허용하는 것이 된다. 게다가 아내를 후려친 발언은 양준혁에 대한 여론의 평도 깎아내리면서, 자신의 몸값도 후려친 부메랑이 돼 결국 제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됐다.

이날 논란의 파급력은 공감 얻기 힘든 발언을 한 양준혁 뿐만 아니라 '살림남2'에도 이어졌다. 양준혁의 발언이 대본이어도 문제이며, 그런 문제적 발언은 편집하지 않고 방송 소재로 사용했다는 점은 시청자의 비난을 샀다. 편집하지 않은 이유가 화제성을 위해서였든, 그의 발언에 아무런 문제를 느끼지 못한 이유에서든 제작진 또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캡처)

뉴스엔 송오정 songo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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