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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미스트롯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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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 춘추전국시대에 오롯이 빛나는 단 하나의 오리지널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

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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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진 탈락 : 질투심과 상업성이 가져온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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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5주재현 조회수 1325
트로트 시작한지 2년밖에 안된 전유진 유튜브 전체영상 조회수는 미스트롯2에 출연하기 전인 작년 10월에 이미 1억뷰가 넘어갔다.
이것은 고작 몇 천 명짜리 팬클럽이 아무리 용을 쓰더라도 도저히 만들어낼 수 없는 결과이다. 즉, 대중들의 선택이었다.

경연 내낸 심사위원들은 전유진에게 모질게도 인색한 편이었는데 이 트롯 천재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소화시킬 자신이 없으니
그렇게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수십년간 트롯계에 몸담아온 자신들이 이 어린 소녀에게 무릎 꿇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례로 전유진의 처음 곡 '서울 가 살자'에서 조영수는 느닷없이 너무 떤다는 말을 한다.
조영수의 말만 아니었으면, 일반 시청자들은 전유진이 떨었는지 안떨었는지 전혀 모를 정도였다.
아니 솔직히 경연 참가자가 그정도의 긴장도 없이 무대에 오르는 사람이 몇이나 있단 말인가.

조영수는 어린 참가자에게 그 말을 함으로써 대선배 전문가로서 티를 내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타 경연대회 도장깨기 하고 여기까지 온 참가자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든 미스트롯의 권위를 어필하고 싶었던 것일까?
어쨌든 조영수의 그 말로 인해 시청자들은 전유진이 처음 무대에서 떤 것으로 기억하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결과는 어떨까? 전유진의 '서울 가 살자' 유튜브 조회수는 260만이고,
우연히 이 노래를 듣고 미스트롯2 애청자가 되었다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


두번째 성민지와의 1대1 대결에서 제작진은 어이없게도 양극단의 이질적인 곡 두 개를 던져줬다.
신나고 유명한 곡과 차분하고 인기없는 곡을 주어 곡 선택만으로 승부에 매우 큰 영향이 가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전유진은 차분한 곡을 부르게 되었고 결국 패배하였다가 다시 부활하는 수모를 겪는다.
그렇다. 제작진은 비슷한 수준의 두 곡을 던져줬어야 했다.

그렇지만 이 또한 대중들의 선택은 달랐다. 
대중들에게 알려져 있지도 않던 이산ost '약속'은 유튜브 조회수 80만을 찍었다.
원곡자인 장윤정도 만들지 못한 기록이다.
과거 인기 없던 트롯을 대중음악으로서 심폐소생을 시켜준 장윤정은 틀림없는 트롯의 여왕이긴 하지만
전유진이 부른 '약속'의 느낌은 장윤정의 원곡과는 또다른 감동이 있었던 것이다.


세번째, 박선주의 경우 미스유랑단 메들리 곡에서 이번에 마지막 무대가 될 지도 모른다고 전유진에게 혹평을 한다.
팀공연에서는 혼자만 분량 욕심낼 수도 없는 법인데도,
모든 팀들이 다 하는 퍼포먼스를 한 것 뿐인데도,
박선주는 활약이 너무 없었다고, 퍼포먼스가 아닌 노래에 집중하라는 당최 이해할 수 없는 얘기를 한다.

이 부분은 한 가지 시사점을 준다.

이미 5주연속 대중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전유진을 어떻게 처리할지 제작진-심사위원들 간에 벌써부터 논의가 있었을 가능성이다.

그게 아니라면 박선주가 유독 전유진에게 혹평을 한 이유는 
박선주 자신은 가수로서 단 한 순간도 누려본 적 없는 인기를 전유진이 누리고 있다는 것에 대한 질투심의 결과라고 밖에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중학생인 전유진이 최종 미스트롯에 선발될 경우, 기업 비지니스 측면에서는 활용에 한계가 있다.
그럴 바에야 시청률 올리는 데에 적당히 활용하면서 레전드 곡을 부를 수 있는 기회는 주지 않으면서 
계속 못하는 쪽으로 편집을 하다가 적당히 탈락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은 전유진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를 했을 것이며
그 의도가 박선주 입에서 흘러나왔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순수한 어린 소녀를 두고 벌이는 어른들의 잔머리가 참 부끄럽게 느껴진다.


길게 보면 전유진은 이미 상술에 찌들대로 찌든 미스트롯과 길을 달리하여 독자적인 가수로서의 길을 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겠다 싶다.
미스트롯이 끝날 무렵부터 광고계 러브콜이 쇄도할 것은 뻔해 보이고,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는 탄탄한 기획사에 들어가서 가수로서 본격 활약하게 될 것이니까.


응원한다 전유진


댓글 8

(0/100)
  • TV CHOSUN 장경근 2021.02.05 20:06

    공감합니다

  • TV CHOSUN 변성철 2021.02.05 17:06

    좋은글이네요. 연예인은 인기를 먹고사는직업인데 인기가 가장좋은 가수를 쳐내는것이 무슨 행패인지 모르겠네요. 최소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자신만의 정통노래를 할기회를 줘야하는데 말잊

  • TV CHOSUN 박정호 2021.02.05 15:38

    순수한 어린 소녀를 두고 벌이는 어른들의 잔머리가 참 부끄럽게 느껴진다.- 공감 2

  • TV CHOSUN 박정호 2021.02.05 15:37

    공감합니다

  • TV CHOSUN 박기태 2021.02.05 15:18

    공감합니다. 근데, 요즘 스키타러 자주다니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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