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모든 트롯가수가 평생 혼자 무대에 서는 현실에서 쌩뚱맞은 팀 미션은 신선한 재미와 개인역량 이상의 그 무엇을 끌어낼 수 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팀 미션 후 한 팀을 제외하곤 모든 팀원이 탈락후보가 된다는 데에서 비롯된다. 어떤 기준으로 추가합격자를 정할 것인가? 팀미션 안에서 개인의 역할만으로? 그건 아닌 거 같다. 지난 1차 팀미션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한 윤태화를 구제하는 거 보면. 그렇다고 메들리 부르면서 개인의 역량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날까? 팀내 활약을 통한 평가는 사실

심사위원 자의적인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개인미션보다도 훠얼씬 더 크다. 개인의 참여가 계속 쪼개져서 나타나기 때문에 잘하는 부분 못하는 부분이 혼재되어 있고 어떤 걸 부각시키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탈락의 구실을 삼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팀미션은 거의 요식행위일 뿐 맘만 먹으면 제작진에서 원하는 사람들로 합격자를 구성할 수 있는 일종의 경연도구가 되는 셈이다. 다만 우승팀은 전원이 진출하기에 제작진에서 원하지 않는 사람 한 두명 정도가 포함될 수는 있겠다. 더 이상 공정을 논할 가치는 없다고 보며 걍 예능으로 받아들이고 괜한 스트레스 받지 말자. 거기 보면 만담꾼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알아서 솎아내고 있는데 예전 장소팔 고춘자가 떠오르더라. 그들은 건강한 웃음이라도 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