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프로그램 제작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가수들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또한, 재야의 고수 같은 이찬원씨를 발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스터트롯이라는 프로그램 이름에 걸맞게 정통 트롯을 제대로 부른 신인인,

구성지고 감칠맛 나게 불렀던 이찬원씨가 진이 되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아쉽지만 3위인 미라도 선정된 것은  

앞으로도 미스터 트롯 시즌2, 3이 되더라도 두고두고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찬원씨의 팬으로서 계속 방송을 지켜봐 오면서 

이번 트롯의 맛 2부에서 아쉽게 여겨지는 장면과 자막 때문에 이런 글을 올립니다.

지난 번 결승전에서도 그랬고, 어제 내용의 분량에서도 ...

결승전 장면에도 다른 출연자의 가족들이 결승전을 지켜보는 장면을 보여줄 때에

이찬원씨의 사촌누나 부부가 방청을 하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그 장면에서 하단에 "이찬원씨의 부모님은 대구 코로나 19 사태로 참석하기 어려웠습니다"

라는 자막이 있었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다른 출연자의 가족들은 가족으로 자막처리되어 보여주면서

왜 이찬원씨는 사촌누나가 방청을 하는지 설명자막이 있었으면... 아쉬웠습니다.

또 한 가지는, 트롯의 맛 1부에는 진이 된 임영웅씨,  어제 트롯의 맛 2부에는 선이 된 영탁씨가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들과 함게 수상을 즐거워하는 장면이 방영되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2부에서 이찬원씨의 장면에서는 가족대신 미스터트롯 친구들과의 집들이와 쇼핑 장면이

나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장면에서는 이런 자막이 나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찬또배기의 부모님과 고향 친지 방문은 현재 대구의 코로나 비상 상황이라서 촬영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자막이 나오면 이찬원씨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일반 시청자라고 해도 충분히 이해 가능합니다.

제작진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 중에는 늘 그 현장의 중심 속에 깊이 빠져있다보면

제작진들이 알고 있는 상황이나 형편을 많은 대중들이 다 알고 있다고 착각해버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미스트트롯의 모든 시청자들이 다 이찬원씨의 팬이지도 않고, 관심이 없는 일반 팬들은 그의 형편과 사정을 다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하는 일반 팬들은 "왜 가족 대신 누나가 나왔어? 가족이 없는 거야?

진이나 선은 가족들과 만나는데 왜 이찬원은 친구들이랑 만나지??" 라고 오해할 수도, 편견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특정 출연자 편애 논란도 있었지만 그건 지나간 일이라고 해도,

진선미의 가족방문을 콘셉으로 잡았다면, 이찬원씨가 가족대신 친구들과의 사간을 촬영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은 자막으로 처리해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진이나 선의 경우처럼 화려한 고향방문이나 가족친지와의 자리에 비해서 

이찬원씨가 고향에 가지도, 가족과 친지들을 만나지도 못하고, 가족들의 축하와 환영의 시간 가질 수 없었던 

이 코로나 사태에 대해 자막으로 언급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본방송은 끝났지만 앞으로 계속될 재방송과 다시보기 분량에서는

꼭 제가 드리는 이 부탁의 말씀을 받아들이셔서

설명하는 자막이 추가되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제작진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시즌 2에서는 이번에 나타난 많은 문제점을 바로 잡으셔서

제대로 된 정통 트롯의 신인을 객관적으로 잘 선정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