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3살 이고 8살딸아이와 올해환갑이 되신 엄마랑 미스터 트롯에 빠져살고잇는 한사람입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미스터트롯입니다.

유례없는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일상들이 멈췄고 꽃이 활짝피어나는 봄이 왔음에도 아직도 많은 분들이 추운 겨울속에 갇혀있는것 같은 요즘에

활력과 웃음 감동을 주시는 미스터 트롯 정말 감사합니다.

노래로 사람의 마음 을 움직인다는게 쉬운것같아도 어려운일인데 정말 다들 대단하시고 경연내내 고생하셨을

모든 분들께 고생하셨다고 말씀드리고싶어요...^^ 서두가 길었네요

제가 사연을 올리는 이유는 다름아닌 저희엄마 때문이에요

저희엄마는 평소에 티비도 잘 안보시고 그흔한 엄마들이 좋아하는 드라마도 잘안보세요^^;;;

그런 어머니가 우연히 접한 미스터트롯으로 인해 지금 어느새 덕후(?)가 되셨답니다.ㅎㅎㅎ

어제도 미스터트롯의 맛 을보시면서 지나가는 자막에 사랑의콜센터를 보시고는 나도한번 저런거 해봤으면 좋겟다

하시더라구요^^

저희엄마가 듣고싶으신 노래는 영탁님이 불러주시는 막걸리 한잔 이세요

제가 왜 그노래가 듣고싶으시냐며 여쭤보니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생각 나신대요. . 

영탁님이 그노래를 부르실때 아버님을 생각하시면서 부르셨다하셨죠??

저희엄마도 그러신가봐요 ..

저희 외할아버지가 5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뇌졸증으로 인한 합병증 이셨어요..

저희엄마는 5남매중 셋째이신데 유독할아버지하고 관계가 가까우셨어요

제가어릴떄는 저희집에 모시고 같이살았었습니다. 저도 외할아버지하고 정말가까웠어요

할아버지는 술을 잘 못드시지만 막결리를 좋아하셨어요 저희엄마도 그러시구요 ㅎㅎㅎ

저도그래요!!술을 정말 못하는데 할아버지한테 전수받은 비법 사이다+막걸리 조합은

정말좋아합니다 ㅎㅎㅎㅎ

할아버지 랑 항상 가까운 곳에  사시던 엄마셨는데

제가 아이를 낳으면서 봐주시러 내려오셔서 처음으로 멀리 떨어져 사시게되었어요

그러다가 할아버지께서 뇌졸증이 왔고 후유증으로 치매가 생기셨습니다.

멀리서 한번씩 뵈러 가면 못알아보시고..엄마는 그런 할아버지를 붙잡고 한참이나 우셨어요

근데 그런와중에도 정신이 한번씩 돌아오시면 작은딸 작은딸 하시며 저희엄마를 찾으시더라구요

그러다가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엄마는 할아버지 생각을 참 많이하세요

막걸리를 보고도, 할아버지께서 생전 좋아하시는 반찬을 봐도 그렇고 ....

그런와중에 영탁님의 막걸리 한잔 무댈 보시고는 그렇게 우시더라구요 정말 너무 통곡을 하시는데

저도같이 한참을 울었습니다....그걸보며 느낀건 정말이지 노래하나로 이렇게 사람마음을 달래지는구나 였습니다.

그후로 어머니는 매일매일 거짓말안하고 영탁님의 모든영상을 찾아보시고 막걸리한잔을 꼭 듣고계십니다.

그런 엄마한테 꼭 선물로 드리고싶어요!! 지난주가 환갑이셨는데 인생에서 잊지못할 추억이 되면좋겟어요^^ 많은 사연들 속에서 제 사연이 뽑힐지 모르겠지만 ...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치겟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