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분들이 화가 난 거도 이해가 되네요.

 결혼 소식도 들리고, 축하도 할 겸, 그 당시 회상도 할겸, 지난 과정을 보는 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아... 그땐 저랬지. 하면서. 이커플이 발전해 온 과정을 볼 수 있어서 흐뭇했고요.

 문제가 있다면 미리미리 예고를 하지 않았다는 거겠죠.

 뭐... 예고를 했다고는 하는데, 전 저번주 14회에서 15회 예고할 때 스폐셜 방영이라고 못 본 것 같거든요.

 한데 뜬금없이 본방에서 재방을 때리질 않나.

 이번 편은 이번에 나올 게 아니라 적어도 다음주 이후에 나왔어야 정상이 아닐까 하네요.

 정식 예고를 했다면, 볼 사람들은 재방임을 아는 상황에서 보는 거니까, 방송을 보는 내내 기꺼이 축하를 보냈겠죠.

 그리고 지난 추억을 되새기며 저처럼, 기쁘고 흐뭇하게 봤을 겁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재방이라니.

 게다가 더욱 문제인 것은, 저번주에 불미스러운 문제를 일으켜놓고 그걸 생각지도 않고 또다시 그와 비슷한 일을 벌였다는 겁니다.

 시청자 기만.

 그걸로 밖에 생각이 되지 않네요.

 어떻게 편성하느냐에 따라 찬사를 받을 수도 있을만한 방송을, 욕만 바가지로 듣게 되었군요.

 현재 필연 커플의 결혼 소식때문에 내부적으로 바쁜 문제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만...

 그래서 급히 재방을 편성해서 내보내야 할 내부사정이 생겼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해서는 안 될 실수라고 봅니다.

 아무튼, 이 불미스러운 일을 계기로 연애의 맛이 위축되는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