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의견
북한남자의 남한남자에 대한 시각
전 회에 북한남자 두분이 나와서 남한남자에 대한 첫 인상을 묻자 '간사하다' '재수없다'라는 의견을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북한 사람들은 말을 돌려서 하지 않습니다. 남한식으로 말하면 돌직구 그대로입니다. 그들은 '배려'라는 말을 잘 모릅니다.
북한 남자들이 왜 이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다음과 같이 설명될 수 있습니다.
우선, 북한은 적자생존의 사회입니다. 거기서 타인에 대한 '배려' 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민학교에 들어가면 약한 아이는 강한 아이들의 가방을 들어주어야 합니다. 북한에서 그것은 당연하게 여깁니다.
약한 아이 둘이서 어깨에 나무 막대기를 메고 가방 10개 20개씩 메고 따라 다니고, 가방을 메지 않으려면 싸워서 이겨야 된다는 군요
싸우는데는 주먹 돌맹이 흉기까지 써도 괜찮다는 군요. 한쪽에서 항복할 때 까지 싸운답니다. 깨지고 다치고 부숴지는것이나 피범벅은 보통이구요.
이렇게 해서 반에서 가장 쎈 아이가 되면 선생님도 인정하고 반장 자리를 준답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말을 듣거든요.
북한에서는 폭력이 일상화 되어 있고, 이웃간의 폭력에 경찰이 거의 개입하지 않는답니다. 여간 칼부립이 나도 자기들끼리 해결한답니다.
말투도 엄청 살벌하구요..
몇달전에 탈북민 한 사람이 층간 소음 문제로 마찰이 일어나서 다투다가 칼을 들고 미웃집에 찾아갔다가 구속된 일이 있었지요.
이런 문제에 대해 탈북자들은 황당해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왠만한 폭력이나 칼부립 정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거든요.
문제가 된다고 해도 돈 몇 푼 쥐어주면 당연하게 해결되구요.
북한에서 가정폭력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때리는 것을 보지 않은 사람이 오히려 드뭅니다.
아내는 남편이 몇번 때리는거 문제 삼지도 않구요. 남편 눈치를 보고 때릴 만 하면 도망간답니다.
술, 담배는 남자의 특권으로인식되어 있습니다.
김정은이 평양 지하철에서도 담배 피우는 거 동영상으로 보셨는지....
게다가 언어는 돌직구....여자한테도 예외는 아니지요... 그래야 남자로 취급됩니다.
그러니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보고 '간사하다' '재수없다' 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겠지요...
한국에 내려와서 처음으로 서울 남자의 말씨를 들으면 토가 나올지도 모릅니다.
(저는 이런 이야기 '몰랐수다 북한수다'에서 들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