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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1

[애정통일 리얼리티 남남북녀] 남쪽 노총각 노처녀 연예인과 북쪽 탈북자가 결혼을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남남북녀 - 시청소감

남남북녀 - 시청소감
문어치킨과 함께 한 남남북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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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28이은주 조회수 1666

금요일밤 남남북녀를 보며 늘상 굽네 고추바사삭 치킨과 함께 했지만
최근 먹거리X파일의 구운치킨을 다룬 방송을 보고 찝찝한 마음에
대신 요즘 대세라는 문어치킨을 푸드플라이를 통해 주문을 했습니다.

 

결과는 실패,
문어에서 수분이 나오는 탓인지, 또 배달을 해서 먹어서 그런지
문어치킨은 바삭하지 않고 축축한 느낌으로 치킨이라는 말이 무색했네요.

 

자연스럽지 못하고 작위적인 팬들의 응원행태 만큼이나
여전히 작위적인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새로 옮긴 집에서 의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는 박수부부를
그나마 같이 배달 온 감자튀김과 닭튀김을 맛있게 먹으며 보고 있는데,
그만 수애가 숭어를 때려잡는 장면에서 입맛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냥 죽은 동물을 가지고 요리를 해도 되는데,
박수홍 말대로 냉장고에 잠깐 넣어놨다가 손질을 해도 되는데,
굳이 살아있는 동물을 낄낄거리며 때려죽이는 장면을 보여줬어야 했을까?

 

생명체를 죽이는 모습에서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무섭습니다.

 

수애는 외유내강형으로 독하고 강한 면모를 갖고 있음은 익히 알고 있지만
숭어의 머리를 몽둥이로 수차례 내려치고 붉은 피가 철철 나오는걸 보면서
환한 웃음을 짓는 것을 보고 정말 살벌하고 무서웠습니다.

 

당장 먹고 사는 것 외에는 중요하지 않은 북한에서는
생명에 대한 예의라든가 경외심 같은 것을 배울 여유조차 없었겠지만
이제는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라는 것에 대해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옛날에 패떳이나 골드미스에서도 유사한 장면으로 논란이 됐던 적이 있는데,
그때 동물을 죽이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있다며 깔깔깔 웃던 이효리가
지금은 동물보호 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러니를 보면
사람은 교육에 의해서 얼마든지 깨우치고 변할 수 있는 것이니까.

 

그리고 얼음썰매장에서 '이랴, 가자' 이 한마디 했다고
수애한테 왜 반말을 하냐고 거리를 두고 무안을 주었던 박수홍이
오늘은 존댓말만 하지 말고 반말을 하라는걸 보고 참,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어느 여자라도 박수홍의 비위 맞추기는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은부부는 일본편에서 정점을 찍은 후로 오늘은 두 사람이 좀 호흡이 안 맞고
다소 매너리즘에 빠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물상 출연편에서부터 두 사람이 좀 경직되고 피로한 기색이 많이 보여서
남남북녀의 오랜 촬영으로 피로감이 오고 있지 않나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박수부부처럼 집을 옮겨서 전환점을 맞게 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제작진의 깊은 고충이 짐작됩니다.

 

전반적으로 남남북녀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이미 정점을 지난 느낌이 드는데,
그래도 고정 시청층에 의해 시청률 2~3% 이상은 계속 유지할 것이고
아무리 남남북녀가 시들해진다 해도 시덥잖은 연애상담이나 하는 타프로로
채널을 절대 돌리지는 않고 계속 남남북녀를 시청을 할 것입니다.

 

다음주에 현욱-민채 커플이 다시 등장하는 것을 보니
남남북녀에 새 피, 새바람을 넣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오늘의 결론은 구운치킨은 좀 찝찝하고, 튀김치킨은 느끼하고,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를 구입해 직접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것.

 

 

댓글 7

(0/100)
  • TV CHOSUN 이은주 2015.03.28 23:28

    김종후님 이하 댓글 다신 분들 글 잘쓰시는거 다 알고 있습니다. 단순한 응원글도 좋지만 방송 시청소감에 대한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 TV CHOSUN 이은주 2015.03.28 23:27

    박정현님/맞아요. 어쩔 수 없이 죽이더라도 편집을 잘 해야겠죠. 저 비위가 약해서 그런거 보면 밥맛 뚝 떨어지고 얼어붙거든요.ㅋㅋ; 또 아이들 교육에도 안 좋을거구요.

  • TV CHOSUN 김종후 2015.03.28 22:49

    햐~~~~~~~~~이은주님의 기사을 접하게 돼 무한의 영광입니다 정말 글을 대하면 대할수록 기가막힐뿐입니다 아무리 제가 분골쇄신한들 님의 글 발끝도 못따라가내요 좋은글 오매불망 기다리며 오신글 감사히 잘받아 기억하고 또 기억하겠습니다

  • TV CHOSUN 이윤하 2015.03.28 20:42

    네이트에 남남북녀 치면 중간에 다음 평점이 있는데, 거의 70퍼센트 이상이 양은부부 얘기더라구요. 그만큼 인기가 더 많다는 뜻이겠죠. 어떻게 보면 여기 게시판보다 여러 사람이 활동하는 다음 평점이 더 정확한거 아닐까요? 그나저나 제가 느끼기엔 양준혁씨가 아프기보다 양은커플이 실제로 사귀기로 한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서로 더 조심하고 서로 눈치보고 하는게 심상치 않아 보였어요.

  • TV CHOSUN 박정현 2015.03.28 19:54

    '생명체를 죽이는 모습에서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무섭습니다.'는 의견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제작진이 리얼 방송으로서의 진정성과 사실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아 먹고자 하면 의당 거쳐야 할 의례이니 말이죠. 이런 부분은 편집의 묘미를 잘 발휘해 적당한 선에서 정리할 수 있으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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