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1 프로그램 이미지

예능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1

[애정통일 리얼리티 남남북녀] 남쪽 노총각 노처녀 연예인과 북쪽 탈북자가 결혼을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남남북녀 - 시청소감

남남북녀 - 시청소감
결혼할까 조마조마하면서 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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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8이은주 조회수 1821

그동안 결혼할까 조마조마하면서 봤지만..

계속 보다 보니 공원배님 말씀처럼 그냥 예능이더라고요..

 

환상에서 꺠어나니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하고,

그냥 가볍게 예능으로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겠다 싶습니다.

 

아직 이걸 진짜라 믿고 있는 분들은 와, 큰일이겠다.. 그런 걱정도 들고요.

그러니 상대 커플에 대해 막말하고 욕하는 악플러와 빠순이가 생기는 거곘죠..

 

개인적으로 박수 커플은 결혼 가능성 제로, 양은 커플은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는데,

저번에 빙어낚시편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가부장적인 한국 남자, 그중에서도 똥자존심이 강한 양준혁에게

은아씨기 또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더라고요..

 

'빙어낚시 자신있다며? 왜 이렇게 못햐냐'는 식으로 무싴고 툭 던지니까

순간 변하는 양준혁의 표정을 보고 정말 조마조마했습니다.

 

속으로 또 기분 더러운 표정이 스쳐지나갔으나,

으레 그랬듯이 낚싯대를 집어던지는 대신 그래, 니가 그렇지 하는 표정으로 다행히 꾹 참고 넘기더군요.

다음에 양준혁이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는 인터뷰가 나오고..

 

아, 사람은 다만 노력할 뿐이지, 타고난 성격이, DNA가 바뀌는 것은 아니거든요.

양준혁이 갑자기 마음 넓은 남자가 될 수 없듯이, 은아가 직선적인 돌직구 성격을 고치기도 힘들구요.

 

물론 은아는 사막에 떨어져도 혼자 살아돌아올 멋진 여성이지만,

양준혁이 나긋나긋하고 여리여리한 여상상을 원하는데 어쩌겠어요?

박수홍이나 양준혁이나 50년 가까이 고수해온 여성상을 포기하기란 정말 힘들죠.

 

그렇다고 역술가 말대로 은아가 모든걸 져주고 양준혁한테 맞춰준다면

그건 은아가 아니고, 은아의 매력이 사라진 허수아비일 뿐이예요.

스스로도 행복하지 않구요.

 

은아가 말했듯이 평양 여성은 나긋나긋하게 말하고 다르다고..

그런데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탈북한 여성들은 웬만한 남한 남자보다도 강한 여성일 겁니다.

그러니 성격도 세고, 말도 세고.. 남한 남자랑 결혼하면 대부분 북한 여성이 휘어잡고 산다고 하죠.

특히나 양준혁처럼 여자 앞에서 유독 자존심 강한 한국 남자는 수용하기가 힘들죠.

 

이번에 수애가 어린 아이랑 같이 칼질하는걸 보고 기겁을 하고

저번에 귀에서 파낸 귀지를 그냥 바닥에 터는거 보고 박수홍이 놀라는 모습도 봤는데,

정신병자, 꼴통 이런 말을 듣고 예능이니까 웃어넘기지

자신의 사랑하는 아름다운 아내의 입에서 실제로 그런 말을 듣는다면

그냥 웃고 지나갈 수 있는 한국 남자가 몇이나 될까요?

 

방송은 일부분이지 실제 같이 붙어 살다보면 사사건건 부딪치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닐 거 같애요.

일일히 지적하고, 가르치다 보면 다툼도 많이 일어나고 지치기도 할거구요.

오히려 우리와 비슷한 수준의 문명사회인 서구 외국인과 결혼하는게

문화적으로는 더 합치가 잘될 수도 있을거 같구요.

 

그냥 생각해봐도 박수홍이나 양준혁이 그동안 여자가 없어서 결혼을 못한게 아니잖아요.

돈과 인기 다 있는 유명인에게 예쁘고 참한 여자들이 줄을 서도 눈이 머리 꼭대기에 붙어서 다 눈에 안 차는데,

갑자기 조금 순박한 여성을 만났다고 해서 그동안의 여성상을 바꾸고 결혼한다는건

만화에서나 나오는 설정 같아요.

 

박수홍은 전부터 늘 말해왔듯이 귀족적이고 고급스러운 여성을 좋아한다고 늘상 말해왔고,

순박한 시골처녀상과는 전혀 반대죠.

그러니 처음에 그런 박수홍을 아는 지인들이 나중에 상처받으니 너무 잘해주지 말라고 충고를 해줬겠죠.

 

양준혁도 외모가 향토적이라서 그렇지 저번에 웨딩드레스 고르는거 보니까

대충대충이 없고 여자에 대한 안목이 엄청 깐깐하고 절대 만만하거나 편하지가 않은거 같더라고요.

평생 이상형이 한효주라고 노래를 부르고 다녀서 전에 욕도 많이 먹었었구요..

 

또 자기가 공부를 못하고 운동을 해서 학벌 컴플렉스가 있는거 같더라고요.

전에 들은 얘기인데 여자 학벌을 꽤 따진다는 얘기를 들었거든요.

이대 이상하고만 선을 본다는 얘기를 얼핏 듣고 웃기다고 생각한 적이..

 

결론은 서로가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끼리 결혼하는 것이 가장 편하고 좋을 거 같다는 것.

돈이 다가 아닌데 평범한 여자가 갑자기 재벌집에 시집간다면 더 힘들고 행복할 수 없는 거처럼.

 

수애나 은아씨는 이 정도 유명해지고 인기가 많아졌으니

결혼 안하고 프로그램이 끝나더라도 자신의 인생을 멋지게 펼칠 수 있고,

굳이 박수홍, 양준혁처럼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일반인 중에서도 자기 또래의 건실하고 좋은 신랑감을 충분히 만날 수 있죠~

 

이런 그림이 가장 자연스러운 그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프로그램이 끝나면 박수 커플은 서로 서먹한 관계가 될 것 같은데,

수애 성격상 한번 가슴에 품은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쿨하게 보기는 힘들거 같고

박수홍이 연민 때문에 몇번 도움을 주려고 해도 자존심 강한 수애가 거절을 할거 같기에.

 

양은 커플은 프로그램에서 항상 보여왔듯이 방송 후에도 서로 쿨하게

양준혁이 은아의 커피사업을 도와주고, 음아도 양준혁의 야구사업에 도움을 주고,

서로 편하고 친한 오누이 관계처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콘서트 끝나고, 에어슬링도 끝나고, 저번과 이번 방송을 보면 박수 커플은 한계가 온걸로 보입니다.

서로 예능적인 케미가 안 맞아 서로 척척 주고 받는 것이 없으니 항상 뽑을 분량이 적네요.

둘만 있으면 뭔가 어색하고 게스트가 아니면 버틸 수가 없는데, 그나마 게스트도 살리지를 못하더라고요.

 

지우가 책에서 이산가족편을 폈을 때 충분히 풍부한 방송 소재가 될 수 있음에도

수애는 남한에서의 생활이 만족스러운지 별다른 감흥이 없어보이고

지우가 뜬금없이 사인해달라고 하니까 아쉽게 그냥 넘어가버리더라고요..

 

공기놀이할 때도 지우랑 박수홍이 서로 편 먹고 수애가 질투해서 삐치는게 재미있는 설정이었을텐데,

지우랑 수애랑 같이 편 먹고 뭘 그걸 이겨먹겠다고 반칙까지 써가며 시시하게 이겨버리니

예능을 이끌어가야 하는 책임감을 갖고 있는 박수홍이 아무것도 할게 없어지니 허탈해하구요..

 

많은 분들이 시즌 2를 애기하시는데,

제 예상에는 제작진이 두 커플 중에서 시청률 압박을 받고 있는

박수 커플을 먼저 하차시키는 것을 고민하고 있을거 같네요.

 

수애는 예전에 박수홍이 버럭 화낸 이후로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그후로 박수홍이 화낼까 미안해요, 죄송해요를 입에 달고, 박수홍 눈밖에 날까 눈치를 보고

박수홍에게 온전히 순응하는 가녀린 여성이 되어버려 북녀로서의 신선도가 떨어진 데에 반해

 

은아는 예상을 벗어난 돌직구가 살아있고 양준혁과 예능 케미가 맞아 서로 죽이 척척 잘 맞기 때문에

북녀로서도, 남남북녀 커플로서도 아직까지 신선도가 살아 있어

점점 소재가 고갈되고 신선도가 떨어져가는 시점에 박수 커플 먼저 하차하고

두 커플을 새로 넣어서 기존의 양은 커플과 함께 세 커플을 빠르게 돌리면 호흡이 빨라져

지루함은 덜하고, 신선함은 추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저와 생각이 다른 분은 시비 걸지 마시고

그냥 본인이 분석한 의견을 따로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남북녀는 그냥 예능으로 알고 봐도 충분히 재미있다는 거~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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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CHOSUN 이은주 2015.01.28 11:43

    이석원님 말에 어폐가 있으시네요. 저도 빙어낚시편에서 두 사람이 다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다투지도 않았구요. 그렇지만 양준혁 성격에 기분 나쁜 표정이나 속마음은 숨길 수가 없는것이죠. 대본이 있든지 없든지 사사로운 감정 표현까지 계획대로 다 짜고 할 수는 없답니다.. 전처럼 몰입해서 기분 나쁜걸 드러내고 다투기 보다는 그래, 그냥 예능이니까 열심히 임하자는 쪽으로 윈윈하려는것 같더라고요. 역술가 말대로 두 사람은 둘다 강해서 부부의 연으로 만나면 다툴 일이 많을거 같고, 님 말처럼 두 사람은 이제 서로 존중하고 윈윈하는 관계로(아직 은아가 조금더 좋아하는것 같기는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보다는 궁합이 잘 맞는 예능 커플로 꼭 결혼을 안하더라도 친하게 잘 지낼 사이라고 보는거죠.

  • TV CHOSUN 이석원 2015.01.28 07:32

    이미 양은커플 두사람은 상대방의 가치를 알아요. 결혼상대가 아니더라도 상대가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가치가 있는지 안다 이겁니다. 은아양은 처음에 운동선수가 천대받는 북한에서 와서 늙고 얼굴이 미남이 아닌 양준혁이 맘에 안들었지만 그후 대구에도 다녀오고 양준혁의 재력도 알고 한국에서 운동선수가 차지하는 사회적 지위도 알게되면서 양준혁을 높게 평가하게 되었고 양준혁도 은아양을 얼굴은 이쁘지만 말을 함부로 하는 혈혈단신 북한처자쯤으로 평가하고 돌직구에 기분상해 하다가 막상 프로를 같이하고 보니 성격이 매우 활달적극적이고 예술적 재능이 많은 재원으로 꼭 자기와 결혼 안해도 충분히 자기 앞날 잘 개척할 존재로 평가하고 있는 겁니다. 즉 지금은 둘다 서로 상대를 매우 존중하는 단계에 들어선 거에요. 지금의 서로 다투는 장면은 전부 약방의 감초격으로 재미삼아 다투는 것이고요. 물론 결혼은 생활이고 집안대 집안의 결합입니다. 그건 본인들이 아니면 누구도 모르는 거죠 각자 지금 처한 환경도 다르고 은아씨는 북한에 있는 가족 생각이 더 급할거고 다만 우리 시청자는 응원만 하는 거죠

  • TV CHOSUN 이석원 2015.01.28 07:24

    내가 보기엔 예능을 예능으로 못보는 분은 본문님인거 같은데.... 뉴스쇼 판에 나와서 두커플이 서로 잘해주는 모습만 보이면 방송이 좀 재미가 덜하다고 이미 선포했자나요. 그런데 무슨 빙어낚시 장면에서 서로 돌직구 날리고 밴댕이 속알딱지 이야기가 나오시는지....ㅋ. 이미 둘이 치고받는 단계의 마지막은 10월말에 이지애 아나운서 와서 같이 도배하고 싸 대기 날릴때로 끝났어요. 딱 까놓고 말해 그이후 다투는 장면은 전부 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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