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바리스타는 아니지만 홈 카페를 꾸미고 취미로 지낸지 수 년이 지났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커피를 대하시 것 같아 흐믓하게 보았네요 ^^

방송을 보고 몇 가지 필요한 기본 사항만 알아두시면 훨씬 맛이 좋은 커피를 접하실수 있으실텐데~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ㅎㅎㅎ ( 게시판을 보시려나 모르겠지만요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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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마솥에 원두 볶기

실제로 가마솥에 커피를 볶아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원두를 볶는 단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요

볶다보면 커피가 "펍펍" 하고 터지는 소리가 날꺼에요~ 팝콘이 터지는듯한 소리가 나는데 이 과정을 1팝 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이 지나고 가열이 계속 되면 "똑똑" 하고 성냥개비 부러지는 소리가 날 때가 있습니다. 이 과정을 2팝 이라고 합니다.

흔히 커피를 마시는 보통의 볶음 단계가 2팝을 기준으로 왔다갔다 하거든요~ 살짝 이정도 됐다 싶으면 빼셔도 됩니다.

팁으로는 뺀다고 하더라도 남은 열때문에 계속해서 원두가 터질꺼에요~ 그래서 빨리 식혀주는 과정이 필요한데 선풍기등을 동원해서

한 번 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약간의 문제로는 1팝과 2팝 사이에 휴지기 라고 해서 약간의 텀을 두어 커피의 맛이 깊어질 시간을 주어야 하는데 불의 강약을 조절하지

못하는 아궁이의 특성상 그 텀을 두기가 어려워 고민을 좀 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2. 맷돌에 원두 갈기

잘 볶아진 원두를 맷돌에 갈아 내는 것이 특이하고 좋긴 하지만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갈아내는 커피의 입자 크기가 달라야합니다.

은아씨가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을 핸드드립 이라고 하는데 갈아진 원두가루(파우더) 를 보니 너무 곱게 갈려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일전에 커피전문점에서 물을 부을때 거품이 "부욱~~~" 하고 일어나는 과정보다는 물이 홍수가 되어 넘쳐나는 현상이 생기실꺼에요~

구매하신 그라인더로 굵은 소금보다는 조금더 작은 수준의 입자가 되도록 맞춰서 갈아보세요 ^^

3. 볶은(로스팅한) 커피 바로 시음.

커피를 대접하셨던 어르신들의 반응이 처음에 썩 좋지 못했던 이유는.. 로스팅도 처음이시고 커피내리실때 너무 곱게 갈려서 쓴맛이 많이난 이유도

있겠습니다. 그 외에도 한 가지가 더 있는데요~ 커피를 볶고나서 바로 마시면 텁텁하고 떫은 맛이 날수 있습니다. 깊은 맛이 나지 않는

떫고 쓴 맛만 있는 커피로 느껴지실수 있어요; 

커피는 볶음다음 바로 마시는 음료가 아닌 숙성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맛있어지는 음료합니다. ㅎㅎ

볶은 커피는 최소 하루 이상.. 길게는 일주일 정도 잘 보관 하셨다가 드시면 볶자마자 드시는 커피보다 훨씬 맛있는 커피를 즐기실수 있으실꺼에요~

( 볶은 후 바로는 가열되며 원두 내에 채워진 가스때문에 맛이 이상할 것이고 그 가스가 빠지면서 공기중의 수분이 침투해 커피를 맛있게 숙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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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커피에 대해 공부해야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지만.. 현재 관심을 가지고 즐기시는 범위내에서 위 사항만 조금 더 염두하고 즐겨

보신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해서 부족하나마 몇 가지 조언을 드려요 ㅎㅎ

두 커플 모두 정말 잘 보고 있으며 방송이 아닌 실제로 인연이 되어 살아가셨음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남남북녀 두 커플 모두 파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