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1 프로그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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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1

[애정통일 리얼리티 남남북녀] 남쪽 노총각 노처녀 연예인과 북쪽 탈북자가 결혼을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남남북녀 - 시청소감

남남북녀 - 시청소감
외국인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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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7권혁 조회수 826

 

애정통일 남남북녀를 애청하는 시청자로서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

 

이 프로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가상이면서도 실제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긴장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두 커플이 현실에서 맺어지기를 응원하는 분들이 많은 이유겠지요.

 

양은커플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여기서 기인합니다. 북한식 결혼, 다툼과 화해, 서로간에 차이를 인정하고 맞춰가려는

 

노력, 야구장에서의 프로포즈, 상견례 등 일련의 모습들이 세대차이, 문화차이 등 현실에서 메꾸기 힘든 이질적인 간극을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힘이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무뚝뚝하지만 진실한 남한의 유명한 전직 야구스타와 고집이 세지만 순수한 양강도가

 

고향인 탈북 미녀와의 결혼이라는 신데렐라식 스토리도 충분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인기의 비결이었던 리얼리티보다는 가상의 힘이 압도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회의 뜬금없는 외국인 출현,

 

마당에서 낱말맞추기를 하는 중 거기다가 남편이 잠시 나간사이 아내만 혼자 있을 바로 그 때 양평 시골 마을에 두 외국인이 나타날

 

확률이 과연 몇 프로나 될까요. 제 생각에 예전 김은아 씨가 남편이 그린 그림을 보고 미국X처럼 못생기게 그렸다고 놀린 적이 있는데,

 

추론해보면 미국인들은 나쁜 양코베기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좋은 사람들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려 했던 것일 수도 있겠다 일견 이해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부터가 이미 가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또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외국인들에게 영어를 사용케 해서

 

영어 울림증이 있는 양은 커플 두 분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설정이 너무 작위적이지 않습니까. 이 같은 류의 프로그램은 이미 타 방송국에도

 

많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갈 점은 한 외국인이 김은아 씨와 악수를 하면서 손에 뽀뽀를 하는 장면입니다. 이것도 좋게보면 영국의

 

인사법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영국인은 수 년째 국내에 살고 있고 한국말도 어느정도 할 줄아는 남자입니다. 한국

 

문화도 잘 알고 았으리라 사료됩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른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설정의 목적인 좋은 외국인이

 

아닌 아주 버릇없는 청년이거나 김은아 씨의 미모에 혹한 행동이었다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서양인에게는 너무 관대한 한국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습니다. 실제 세계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같이 밥먹고 운동하는 것이 아닌, 주먹다짐이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혹 남편이 나중에 이 사실을 알았다 하더라도 무척 기분 나쁜 일이 아니었을까요.

 

차라리 시청자가 원하는 것은 김은아씨가 입원했던 양준혁씨의 병수발을 들었을까, 병문안을 갔을까, 갔다면 몇번 갔을까, 아니면 안 갔을까

 

하는 작은 부분일 것입니다. 처음 양준혁 씨가 아내의 일터를 방문하거나 김은아 씨가 남편의 숙소를 찾아 우렁각시가 되었던 것처럼 가상

 

부부면서도 실제를 오가는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주는 방송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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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CHOSUN 임정현 2014.09.27 22:43

    엔터 좀 넉넉히 써 주세요. 숨이 막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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