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1 프로그램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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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1

[애정통일 리얼리티 남남북녀] 남쪽 노총각 노처녀 연예인과 북쪽 탈북자가 결혼을 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남남북녀 - 시청소감

남남북녀 - 시청소감
우리가 양준혁씨와 박수홍씨를 비난할 자격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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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30이재호 조회수 846

왜 20대 중반인 은아씨에게 잘 생기고 멋진 이정재와 같은 꽃미남 연예인이 아닌,


무뚝뚝하고 가부장적이며 시골스타일인 40대 중반의 양준혁씨를 가상결혼 시켰을까요?


양준혁씨에게서 실제로 우리가 탈북여성을 대할 때의 모습이 극 중에 보여집니다.


첫째, 나 정도면 북한 간부스타일 아니냐고 얘기하는 부분,


전형적인 우리나라 남자들이 동남아 여성을 대할 때의 무한 자신감이 묻어 나는 것과 비슷한 모습이예요.


한국인 남자들이 우리나라 보다 못 사는 나라 여성 보면,,,,이상하리만치 지나친 우월감을 가지게 되는 것 같아요...


'너희 나라에서 나 정도면 괜찮지 않아? ' 라는 생각.


하지만, 현실은 그 여성들은 한국인의 평균 이상인 연예인들만 TV 드라마나 영화, 가요 프로그램을 통해 접하게 되죠...


그래서, 연예인 정도의 한국인이 아니면 한눈에 반하지 않아요.


거기서 오는 GAP...즉, 사랑하지 않는데 양보를 할 리도 없고, 배려를 해 줄리도 없죠.


둘째, 북한엔 이런 거 있어? 먹어 봤어? 라고 묻는 부분 등...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 사람 보면 잘 묻는 말이 너희 나라에 인터넷 잘 돼? 백화점 있어? 아파트 있어? 와 같은 류죠...


일단 너희 나라는 못 살아라는 가정하에 묻죠...


당연히 듣는 사람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하겠죠.


셋째, 수애씨가 탈북여성을 외국 사람 취급한다고 우는 장면이 나오죠.


그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직장 내 중국인 근로자가 많이 버스를 탔었는데,,,,,,중국말을 하니까 당연히 중국 사람인 줄 알았는데,,,나중에 알고 보니 북한 억양을 쓰는 조선족이였어요.


너무 충격적이었죠... 분명히 그 분들은 우리나라 말을 쓸 줄 알면서도 중국어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분들 입장에서 북한 억양을 쓰는 게 중국어를 쓰는 것 보다 더 홀대 받는다는 느낌이 든 것은 아니였을까? 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었죠.


넷째, 박수홍씨 및 친구분들이 수애씨가 토끼 잡아서 먹는다고 했을 때, 다들 표정이 최악이였죠. 어떻게 저런 걸 먹지? 라는 표정...


근데 그 표정이 어디서 많이 봤냐면, 유럽이나 미국 사람들이 어떻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개를 먹지? 라는 표정과 같았어요.


수애씨가 박수홍씨에게 묻죠. ' 돼지하고 토끼가 뭐가 달라요? ' 라고,,,,


그 논리는 서양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보고 개고기 먹는다고 비난했을 때, 우리가 서양 사람들에게 당신들은 말, 양 먹지 않냐고? 했던 논리 그대로였어요.



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저는 다른 애청자분들처럼 박수홍씨나 양준혁씨가 잘못되었다고 비난할 수 없는 게,,,,바로 나 자신부터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진 않았는지


뒤돌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저 부터 탈북여성에 대한 인식, 우리나라보다 못 사는 나라 사람들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겠습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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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CHOSUN 이재호 2014.07.30 01:20

    본글에 남자분들에 대해서만 써서 댓글로 추가글 남깁니다. 한국 여자분들도 마찬가지죠. 동남아 가서 조금만 불결하면, 난리가 나죠. 동남아 사람들 냄새난다고 질색하죠.. 사람 보는 앞에서 수군덕거리고, 저도 어학연수 가서 많이 봤죠. 어떤 경우엔 현지인에게 대놓고 너 냄새난다고 한 여자도 봤었죠. 현지 여자분들 그냥 다니는데, 우리나라 여자분들 매연 싫다고 마스크에, 햇빛 싫다고 양산에 난리도 아니죠. 현지인 입장에서 과연 어떤 생각이 들지.. 마치 서양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 김치 냄새 난다고 싫다고 우리 앞에서 인상 쓰는 것과 같겠죠. 다들, 누군가를 평가하기 전에 본인은 과연 평가할만한 자격이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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