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통일 남남북녀 애청자입니다.

응원해주고 싶어 이 게시판 들어왔는데 게시판에 출연진에 대한 쓴소리가 많이 보이네요.

저는 이 두 커플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엄연히, 남한과 북한은 문화적 차이가 있죠. 살아온 환경 자체가 틀립니다.

하물며, 같은 한국에서 살아도 지역에 따라 지역적인 문화 차이가 존재하죠.

문화적 차이는 직접 겪어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어요.

제가 필리핀에 어학연수 갔을 때, 겪은 일인데...제가 아는 필리핀 친구가 있었는데 만날때마다 그 친구는

저랑 사전 얘기도 없이 약속장소에 친구들 3명~4명 정도를 매번 데리고 왔어요.

어떨때는 친구의 친구의 친구도 데리고 나와서 정작 제 친구도 처음 보는 친구도 약속장소에 나왔어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 친구한테 얘기했어요. " 한국 사람들은 약속장소에 사전 얘기도 없이 친구들을 여러명 데리고 나오지 않아.

제발 우리 둘이서 보면 안 되냐구요."

그랬더니, 그 친구가 하는 말이, 필리핀은 "친구의 친구는 자기 친구래요" 그래서 사전에 말없이 데리고 나와도 상관이 없대요.

한번은 같이 클럽에 갔었는데 놀라운건 필리핀 친구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춤을 춰도 아무렇지 않아 하는 모습을 보고 놀랬어요

친구니까 상관없대요....한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문화적 차이가 있었지만, 시간을 가지고 함께 지내면서 상대방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음을 얘기하고 들어주는 시간을

많이 가지다 보니 서로를 이해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두 커플의 모습이 오히려 리얼한 것 같아서 보기 좋던데요. 가식없어 보이고....

출연진들이 TV 앞이니까 서로 좋은 모습만 보일려고 가식적으로 행동했다면, 저는 안 봤을거예요.

때로는 서로 다투고, 때로는 화해하고,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연인처럼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탈북한 분들도 우리와 똑같은 한민족이라는 거 많이 느꼈어요.

어쩌면 이 프로그램이 끝날때쯤, 두 커플이 실제 커플이 되어 결혼까지 하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서로를 배려하시고 진짜 프로그램 대박나길 바랍니다.

서울 멋쟁이 수홍 형님, 대구 싸나이 준혁 형님, 막내 동생같은 수애씨, 맏며느리감 은아씨 이쁜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화이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