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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현 새정련)의 잃어버린 10%는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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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9최현순 조회수 347



                 부제 : 잃어버린 10% 이대로 영원히 무당파 되나


 여론조사 결과를 대체적으로 보면 보수당인 새누리당은 평균 40퍼센트 안팎의 지지율을 꾸준히 지켜온지가 꽤 오래되었다. 대체로 DJ-노무현 10년 정권을 거치면서 야당의 입장이었던 보수층이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으로 지지세가 결집된 결과로 볼 수 있을것이다. 한편 민주당(현 새정련)의 경우엔 이명박 정부 시절 대체로 평균 30퍼센트 정도 잘 나갈때는 지지율이 30퍼센트 중반대까지도 오른적도 있었다. 따라서 새누리당 지지층인 40퍼센트를 보수층이라 한다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평균 30퍼센트 초,중반대의 지지층은 대체로 중도개혁 내지 자유주의 성향의 사람들로 볼수 있을것이다.


 한편 이른바 좌파정당이라 할수있는 민노당이니 통진당이니 정의당이니 이런 계열들의 정파 지지율을 꾸준히 살펴보면 그래도 이른바 좌파정당들의 지지율을 총 합해보면 약 6-7퍼센트 정도가 나온다. 중도개혁이 아닌 유럽식 사민주의 정당을 지향하는 지지층도 어느덧 우리사회에 대략 그 정도의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을것이다. 따라서 이럴 경우 민주당 지지층 최대치인 35퍼센트에 좌파정당 지지층 6-7퍼센트를 합하면 40퍼센트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을 근소하게 앞서게 된다. 이 점을 생각하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정책연대로 양대선거를 준비하려 했던 속내가 충분히 이해가 갈 것 같다.


 헌데 어찌된 영문인지 박근혜 정부 들어 근 몇 년째 현 새정련 지지율은 전신 민주당을 포함하여 평균 20퍼센트 초,중반대 지지율에서 허덕이고 있다. 시기는 대개 안철수 신드롬을 거쳐 ‘안철수 신당’론이 본격적으로 정치권에서 언급되던 무렵 같은데 실제 ‘안철수 신당’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3년 중,후반기엔 한때 민주당 지지율은 10퍼센트 중반때까지 추락한 반면 ‘안철수 신당’이 지지율 20퍼센트 중,후반대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한마디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민주당 사수파’와 ‘안철수 신당 지지파’로 갈린 결과라 볼 수 있을것이다.


 헌데 민주당과 안철수가 합당하여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한 뒤에도 새정련 평균 지지율은 좀처럼 마의 20퍼센트 중반대 그 이상으로 치고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박근혜 정부가 아무리 실정을 하거나 실책을 범해도 그 반사이득을 야당이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이상한 기현상이 대략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안철수 신당설이 나오기 시작한 무렵부터 어느덧 2-3년째 지속되어오고 있는 셈이다.


 한마디로 민주당(현 새정련)에게 ‘잃어버린 10%’가 있는 셈이다. 원래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었다가 지금은 무당파가 된 10퍼센트 정도의 계층이 있다. 대체 이 10퍼센트는 과연 어디로 갔으며 이들은 왜 민주당을 버렸을까. 그 부분을 좀 분석해볼 필요가 있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민주당의 잃어버린 10%’. 그 원인과 뿌리를 따져보면 이것도 결국 친노-비노간 갈등과 무관치 않다. 우선 안철수 신드롬이 일기 시작하고 친노인 문재인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정면에 부각되면서 비노중 상당수가 안철수 지지층으로 옮겨갔다. 안철수 지지층중 중도성향도 적지 않으나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면 친노에 실망해 안철수 지지로 돌아선 비노성향의 기존 민주당 지지층도 적잖이 있다는 이야기다. 이들이 박근혜 정권이 출범하고 안철수가 정계로 복귀 ‘안철수 신당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적잖은 이들이 ‘안철수 신당 지지’ 성향으로 옮겨갔다. 작년 지방선거를 석달앞둔 시점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가 정식 합당선언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선언을 했을시 일시적으로 새정련 지지율이 30퍼센트 중반대까지 치솟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지지율은 다시 빠졌다. 안철수에게 기대했던 비노성향 지지층 상당수가 사실상 안철수가 민주당에 투항한 모양새인 ‘새정련 창당’에 안철수에게조차 실망 돌아선 결과다.


 새정련 지지율은 문재인이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인 지난 2-3월 일시적으로 다시 30대 초,중반대로 치솟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다시 현재의 20퍼센트 초,중반대로 다시 추락하고 말았다. 문재인 당대표 선출때 새정련이 일시적으로 지지율 상승효과를 보았던걸 보면 오히려 민주당이 잃어버린 10퍼센트에 ‘친노성향 지지층’이 더 많은것 아니냐고 반문할수도 있겠지만 문재인 대표 선출때 지지율 상승효과는 일종의 ‘전당대회 효과’일뿐 친노가 재결집하여 그와같은 상승효과를 봤다고 설명하는데는 무리가 있다.


 어찌되었든 중요한것은 이 민주당이 ‘잃어버린 10%’가 사실상 ‘영원한 무당파’가 되어버릴 조짐이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제1야당 새정련의 지지율이 20퍼센트 초,중반대 이상으로 도저히 차올라가지 못하고 그 정도선에서 허덕이는 패턴이 2-3년째 지속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나 전당대회 직후등 일시적인 지지율 상승효과를 보인적이 2-3차례 있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20퍼센트 초,중반대로 환원되고 만다. 이 일시적으로 새정련 지지층으로 결집되었다가 다시 무당층으로 돌아서는 이들 약 10-15%에 해당되는 계층. 이들은 과연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것일까.


 실제 트윗이나 블로그에 보면 97년에 김대중, 2002년에 노무현을 찍었으나 지금은 정치권 전체를 불신하는 ‘완전한 무당층’으로 돌아선 60-70년대생을 적잖이 만나볼수 있다. 이들의 성향을 대체로 분석하면 박근혜 정부나 보수진영은 여전히 불신하고, 종북성향과도 어느정도 거리가 있지만 친노 위주의 현 새정련도 ‘매우 불신’하고 있다. 보수도 종북도 친노도 싫은 이들 ‘10-15%에 해당하는 무당층’. 이들이 ‘민주당이 잃어버린 10퍼센트’라고 볼진대, 그렇다면 이들의 마음을 현 새정련이 되돌린다는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들 ‘잃어버린 10퍼센트’가 영원한 무당파로 고착화된다는것은 야당뿐만 아니라 한국정치 전체를 봐서도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평균 지지층이 40:35였을때도 야당이 상대적으로 다소 열세하다는 점에서 ‘기울어진 운동장’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40:35는 그래도 경사가 어느정도 완만한 운동장이지만 40:25면 그 경사가 엄청나게 가팔라 지는것 아닌가. 구조가 이렇게 되면 여당은 웬만한 큰 실수를 해도 선거에서 지는 일은 별로 없을것이란 점에서 나태해질 가능성이 높고 야당 지지층은 가면 갈수록 정권교체가 힘들어진다는 점에서 더더욱 절망하게 될 것이다. 원내 과반수를 훌쩍 뛰어넘는 거대한 보수여당과 들러리 역할만 하는 소수파인 야당. 이런 상태에서 예상될 보수여당의 일당독주는 분명 바람직한 형태가 아니다.


 무엇보다 40:25의 구도가 고착화되면 새정련은 2016년 총선 승리는 물론 2017년 대선도 기대하기 매우 힘들어진다. 지금까지는 안철수,문재인,박원순등 소위 야권 빅3의 지지율이 여당 후보 지지율을 압도한다는 점에서 2017년 대선에 막연한 기대를 걸수도 있었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2017년 대선도 기대하기 매우 힘들어진다. 또 설사 요행히 문재인이나 박원순이 2017년 대선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원만한 국정운영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다. 국민의 4분의 3이 불신하거나 혐오하는 대통령이 과연 어떻게 국정을 원만하게 이끌고 나갈수 있을것인가.


 결국 새정련이 정히 살려거든 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었다가 ‘잃어버린 10%’를 어떻게 되찾아올수 있을것인지 그 부분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해야할 것이다. 총선이 이제 8개월도 채 남지 않았으니 시기도 그렇게 한가로운 때가 분명 아니다. 사실 저 ‘잃어버린 10%’의 마음을 되돌리는것은 말처럼 그리 쉽지 않을것이다. 보수도 싫고 종북과는 거리가 있고 친노에게도 실망한 그래서 ‘영원한 무당파’가 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저들 ‘잃어버린 10%’. 그들의 무거워진 엉덩이와 두 다리를 2016 총선과 2017 대선때 투표장으로 이끌어낼수 있는 방법. 그 대책을 마련한다는것은아무리 생각해도 쉬운일이 아니다.


 지적하고자 하는 문제는 40:25가 고착화되는 이 지지율 구도가 한국정치와 우리사회의 발전을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하는 이야기다. 여당은 거대여당이 되어 일당독주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고 야권 지지층은 정권교체의 희망이 가면 갈수록 멀어진다는 점에서 절망하게될 저와같은 구도. 아무리 생각해도 그리 바람직하지 못한 미래인것 같다. - ‘잃어버린 10%’가 무당파가 되었을진대 총선,대선에서의 투표율 저하까지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일이 아닌가.



 결국 제1야당인 새정련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저들 ‘잃어버린 10%’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을것이다. 당명을 민주당으로 환원하든 말든 그건 부차적인 문제다. 지금 시급한것은 민주당이 한때 잘나가던 시절 30% 중반까지 차올랐던 제1야당의 지지율. 그것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새정련의 가장 큰 과제일것이란 점에서 귀 정당의 분발을 촉구한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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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CHOSUN 김영선 2015.08.30 17:18

    국민의 권력을 강탈한 국회의원 비례대표 제도 폐지 되어야 한다. 이자스민 임수경만 국민이냐 나도 국민이다. 나도 비례대표 해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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