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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강적들

대한민국 최강! 센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품격과 저품격 사이의 아슬아슬한 시사 쇼!

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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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와 협력은 계속, 그러나 할말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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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3최현순 조회수 414


* 주 : 이 글은 사실 제가 인터넷 논객 생활을 시작하던 2000년 연말경

      처음으로 인터넷에 올려보았던 글입니다. 당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 회담이 성사된후 햇볕정책과 남북교류가 한창 활발하게 진행

      되던 시기로, 바로 그해 연말에 햇볕정책과 관련한 TV 토론을 보고서

      는 다소 수줍은 마음으로 햇볕정책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 글이

      기도합니다.

       당시 주로 관심을 갖고 활동하던 두리하나 선교회, 북한 민주화 네트워

      크, 북한인권 시민연합등 주로 몇몇 북한인권 관련단체 게시판에 올렸는

      데 지금 다시 꺼내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마침 개인적인 이런저런 사정도 좀 있고해서 겸사겸사 다시 올려봅니

      다. 다만 그때만 해도 글로 편집해 올릴 생각을 못하고 온라인에서 그냥

      쓴거라 지금 다시 꺼내보니 문맥이 안 맞는 부분과 글자가 깨져 나온곳이

      각기 한곳씩 있더군요. 따라서 그 부분은 지금 올리면서 수정하였습니다

    


 어제 한 TV 토론을 지켜보게 되었다. 남북교류와 협력의 속도를 더 빨리 진행시켜야 하는가 늦추어야 하는가 하는 시청자들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그리고 의외로 80퍼센트가 넘는 의견이 지금의 대북정책 속도를 늦춰야한다는걸로 결과가 나왔다. 사실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을 한번쯤 점검해보는 그런 의미의 토론이었던셈이라. 의미는 그 부분에 있다고 본다.


 하지만 내가 만약 전화를 했더라면 대북정책 속도는 이 정도 수준에서 지속되어야 한다고 전화로 의견을 밝혔을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난 그것 혹은 더 빠르게라는 의견이 많이 나올것이라 은근히 기대했었다. 어쩌면 지금 우리 경제사정도 너무 어려운것이 그와같은 결과가 나오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대북경협과 교류는 계속되어야 한다. 어차피 지금의 북한경제를 어느정도 수준까지 끌어올려 회생시키기 위해선. 식량지원이든 전력이나 물자지원이든. 통일의 과정에서 어차피 우리가 해야할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할말은 하면서 하자는게 내 생각임을 정리해 본다. 북한의 경제를 어느정도 수준까지 끌어올려 회생시켜야 하는것이. 어차피 통일과정에서 치루어야할 우리의 희생인것처럼. 국군포로나 납북자 문제든, 탈북자 문제든 혹은 한발 더 나아가 그 체제의 인권개선이나 민주화든 그들 역시 통일 과정에서 어차피 한번은 겪어야만 할 홍역임을 스스로 인식하게 하자는것이. 회피만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란것을 인식하게 하자는게 내 생각이다. - 바보가 아닌다음에야 지금 북한체제의 민주화나 인권수준이 세계 최하위임을 모르진 않을것이다.


 상호주의란 결국 그런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북한에 대한 물자지원,경제지원이 어차피 우리가 해야만하는 일인것처럼. 그들 역시 껄끄럽지만 그런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고선 안 되는 일이란것을 인식하게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한 정부의 납득할만한 가시적인 행보와 북측의 수용과정이 있을때. 국내의 일부 불안한 여론이나 석연치 않다는 의심을 갖고있는 생각들을 풀리게 하는 길인것이다.


 북한은 과연 변하고 있는가. 바로 북한정권이 껄끄러워하는 그런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나가려 할때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칠천만 온 겨레가 동의하는 통일의 과정을 함꼐 걷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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