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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매주 토요일 밤 9시 10분

강적들

대한민국 최강! 센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품격과 저품격 사이의 아슬아슬한 시사 쇼!

시청소감

시청소감
제2공화국을 재조명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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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6김종원 조회수 550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수명이 짧았던 정권, 제2공화국! 

 

장면 총리의 민주당 내각이 출범한지 1년도 채 못 되어서(9개월)

박정희 소장의 5.16 군사쿠데타로 막을 내렸죠.

 

제2공화국의 탄생 배경에는 우선 1960년 4.19 혁명이 있습니다.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항거해 일어난

4.19 혁명으로 자유당 정권이 붕괴된 후

이승만 대통령은 하와이로 가고

허정 과도정부가 수립되었죠.

허정 과도정부 이야기부터 본격적으로 풀어나가면 좋겠네요.

 

1. 허정은 어떤 인물이었는지(이승만 대통령의 측근이자 이 대통령을 존경했던 인물로 알려짐),

허정 과도정부의 성격과 역할은 어떤 것이었는지 살펴보고요.

 

2. 허정 과도정부 하에서 내각책임제 개헌이 이루어졌죠. 그 당시 내각책임제 개헌안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왜 대통령제에서 내각제로 정치체제를 바꾸려고 했는지 그 이야기가 빠져선 안되겠습니다.

 

3. 1960년 7월 29일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하죠. 민주당은 1955년에 창당되어 지금의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대한민국의 대표 야당이죠. 신익희, 조병옥, 장면, 윤보선 등의 걸출한 인물들이 몸담았던 정당이었는데

신익희 선생, 조병옥 박사 두 분은 대통령 후보로도 나왔었는데 두 분 다 대선 전에 돌아가셔서 이승만 대통령이 계속 당선됐죠.

신익희, 조병옥 두 분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4. 민주당은 구파와 신파의 갈등이 참 심했습니다. 민주당의 계파 갈등을 꼭 빼놓지 않고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구파의 윤보선 대통령이 처음에 총리를 지명할 때 같은 구파의 김도연 씨를 지명했다가 국회에서 총리 인준이 안 되어서

신파의 장면 씨를 지명하여 장면 씨가 결국 제2공화국의 국무총리가 되었죠. 윤보선과 장면 두 인물은 어떤 인물들이었는지

그들의 성장배경과 정치여정, 성격, 두 사람의 갈등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당시 제2공화국은 내각책임제 헌법체제였으므로 정치적 실권은 당연히 장면 총리에게 있었고 윤보선 대통령은 정치적 실권이 없는

상징적인 국가원수였습니다. 그런데 국군통수권은 대통령이 가질 수 있다는 논란이 일었었죠. 그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5. 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박정희 정권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그 전에 장면 내각의 제2공화국 때 이미 시작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장면 정부는 경제성장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았고

그것을 추진했습니다.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죠. 장면 정부가 그 당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었는지

다루었으면 좋겠습니다.

 

6. 장면 정권 때 전국적으로 많은 시위들이 있었습니다.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와 같은 통일과 관련된 시위도 있었는데요.

제2공화국 때 왜 그렇게 많은 시위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서도 재조명했으면 좋겠습니다.

 

7. 어떤 이들은 당시 제2공화국이 너무 정치사회적으로 혼란스러워서 박정희 장군이 구국의 일념(?)으로 5.16을 일으켰다고 하는데

최근에 와서 밝혀진 건, 박정희 장군이 이승만 정권 때부터 쿠데타를 계획했었는데 시도를 못했다가 장면 정권 때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장면 정권 때도 1960년 4월 19일에 4.19혁명 1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군사혁명(?)을 하려고 했는데 못했고 그로부터 약 한 달 후인

5월 16일에 행동을 개시하게 된 것이었죠. 장면 정권 때 박정희와 김종필 등 5.16 주체세력들의 움직임도 이야기해봐야겠습니다.

 

8. 5.16이 발발하고 나서 장면 총리는 수녀원으로 숨어 들어가서 이틀 동안 기도만 하고 아무런 정치적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서 서울로 돌아와 내각총사퇴를 발표하고 총리직에서 물러났고 윤보선 대통령은 5.16소식을 듣자마자 "올 것이 왔군."했다고 하죠.

윤 대통령의 "올 것이 왔군."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도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9. 제2공화국이 막을 내리고 나서 장면과 윤보선 두 사람의 행보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면 좋겠네요. 윤보선 대통령은 그 뒤로도

대선에 출마해서 박정희 후보와 맞붙었고 90년 넘게 장수하시다가 돌아가셨죠. 장면 총리는 1966년에 돌아가셨고요.

 

10. 제3공화국 때부터는 다시 우리나라 정치체제를 대통령중심제로 바꿔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 단순히 내각책임제가

우리나라에 잘 맞지 않는 정치형태여서 5.16이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내각책임제로 정부형태 또는 권력구조를 바꾸는 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강적들이 토론을 벌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역사에 가정은 없다."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만약에 박정희가 5.16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장면 내각의 제2공화국이 성공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것도 강적들에서 한 번 이야기나눠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내각책임제의 장점은 어떤 것이고 단점은 어떤 것인지 또 대통령중심제는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대통령제로 계속 가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대통령제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게 맞는 건지도

격렬하게 이야기하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

 

강적들의 시선으로 바라 본 제2공화국!

제2공화국 재조명!

 

유익하고 재미있는 방송 기대하겠습니다.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저 번에 3김(김종필, 김영삼, 김대중)에 관한 방송했으면 좋겠다고 글을 올린 적 있었는데

세 분 다 방송을 해주셔서 개인적으로 강적들 제작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방송 잘 봤습니다.

감사인사가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나름대로 바쁘다 보니 감사인사를 제때 못 드린 점 정말 송구합니다.

물론 제작진에서 예전부터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셨겠지만 방송을 보니 제 의견이 꽤 많이 반영됐더군요.

특히 '김종필' 편은 거의 제 의견들로 방송을 만드셨더군요. 참 감사했습니다. ^^

 

앞으로도 강적들 열렬히 시청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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