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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매주 토요일 밤 9시 10분

강적들

대한민국 최강! 센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품격과 저품격 사이의 아슬아슬한 시사 쇼!

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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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이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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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6진태영 조회수 863

평소 관심이 많았던 정치인에 대해 한편의 요약정리판을 본거 같다. 정치인이라고 하면 대중앞에 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국민들의 아픔을 치유시켜 드리겠습니다" "일자리 얻기 힘든 젊은이들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등등 자신은 공익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내려놓겠다는 말을 하는 인물들이 정치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여당/야당 모든 걸 퍼주겠다는 복지공약도 그렇고. 세월호 침몰에 대해 문재인씨가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하는 내용을 보면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국고를 남김없이 털어줄 기세다.


그에 반해서 김종필의 태도는 요새 정치인들과는 참 상반되는 것이다. 살아온 행보로 볼때 그에게는 '국가를 위해 한목숨 바치겠습니다' 라거나 '무엇을 위해 희생하겠습니다' 라는 말이 안어울린다. 자신을 위해. 국민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이 옮다고 판단한 길로 갔고. 쉽게 말하자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모두 하고 산거 같다.


9명의 대통령을 겪었고. 국회의원에 9번 당선되었다. 매번 원했던 대한민국을 내각책임제로 바꾸는 것은 하지 못하였지만 그외 르네상스적 인간이라는 말처럼 40여년간 권력의 근처에서 권력을 맛보며 자신이 누리고 싶은 모든 것을 누리고 산거 같다. '나는 나의 신념대로 내방식의 정치를 한다'라고 그가 말한 적은 없지만 그의 삶을 보면 그는 역사의 심판이나 후세의 평가 같은데는 별 관심이 없는거 같다. 나는 당시 내가 옳다고 생각하거나 또는 내가 하고 싶은데로 했으니 그에 대한 평가는 알아서들 하시라...뭐 그런 투인듯. 고고한 성인군자인듯 도덕성으로 어필하는 안철수 같은 정치인과 극과극이고. 이명박부터 김대중까지 모두 포용하는 어찌보면 똘레랑스라기 보다는 간도 쓸개도 없어 보이는 정치인이지만. 뭐 어찌되었던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모든걸 안고가는 행보가 눈물겹기까지 하다.


자기 자신은 5분짜리 길거리 인터뷰(정치성향)에 응하는데도 무료사은품을 원할정도로 이기적으로 살고있으면서. 대통령이나 정치인이나 연예인 같은 공인들에게는 이상하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들. 필부필부의 삶과 윤리가 어찌 저높은 정치인과 같을수 있는가. 나는 이기적으로 살아도 돈많고 권력있는 잘난 사람들은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 거 아냐? 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에게 김종필씨의 인생은 많은 시사점을 주는 거 같다. 앞으로 나오는 정치인들은 국민들에게 아양을 떨며 모든 걸 퍼주겠다는 공약을 남발할뿐...저렇게 맘대로 살다간 정치인은 다시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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