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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매주 토요일 밤 9시 10분

강적들

대한민국 최강! 센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품격과 저품격 사이의 아슬아슬한 시사 쇼!

시청소감

시청소감
3석 1조 vs 1조 3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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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2진현수 조회수 550

3석 1조의 나라.(한국 사정)


1stone: 13-14살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평생 쓸 기술을 배우는게 아니라. 공부잘하는 엘리트들의 들러리가 되어 시간 보낸다. 20살이 되면 이름모를 4년제 대학에 간다. 25살이 되면 노량진에서 통과율 100:1의 시험을 보며 부모에게 용돈타는 공시족이 된다. 예전 조선시대에도 7살에 서당을 보내면 훈장님이 아이 수준의 간을 봐서 될놈은 13살에 큰선생님에게 보냈다. 하지만 우리나라 부모는 13살에 뻔히 싹수가 보여도 일단은 더 기다려 보겠다며 인문계로 밀어넣는다.


2stone: 이땅에 태어난 노동력이 1stone이 되었기 때문에. 3D업종과 중소기업에서는 사람이 구해지지 않아 난리다. 정부는 동남아/조선족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다문화 정책에 세금을 쓴다. 저녁TV 다큐에는 동남아 노동자의 정착기, 아침TV에는 베트남 며느리의 시집살이를 다루며 저임금 노동력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쓴다. 구로동의 동남아 노동자는 받은 월급에서 매달 고국의 송금을 한다. 농촌 총각에게 시집온 베트남 며느리는 매달 부모님에게 일정액을 보낸다. 한국에 시집올때부터 그렇게 계약했다. 국내의 국부는 그렇게 해외로 나가서 동남아와 베트남에 살고 있는 가족들의 생활비가 된다. 국내에는 돈이 줄어든다.


3stone: 아이를 낳지 않아 인구절벽이 온다면서 출산과 육아 장려정책에 매년 10조의 돈을 쓴다. 그 돈은 어린이집으로 가고.

더 많은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며 증세를 외친다. 그래도 젊은이들은 연봉이 낮고 결혼과 출산을 꺼려한다. 2stone의 결과로 국내에는 돈이 줄어드는데. 출산과 육아정책과 다문화정착을 위해 정부는 세금을 더 걷으려 하고. 가용한 경제인구들은 고세율에 세금내고 4대 보험내고 나면 주머니가 얄팍하다. 그들의 자식은 25살이 넘었지만 1stone이라서 또한 돌봐야 한다.




1석 3조의 나라.(미국 사정)


새 1마리: 전세계 학생들은 빠르게는 13살 중학생때부터...늦게는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대학으로 유학을 온다. 우수함이 증명된

아이들은 미국내에서 취업을 하고 미국시민권을 획득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획득하지 못해도 사실 상관없다). 우수함이 증명되지 못한 아이들도 유학시절 내내 미국의 높은 등록금을 대기위해 고향에 있는 부모는 미국은행으로 계좌이체를 한다. 미국내에는 돈이 늘어난다.


새 2마리: 전세계에서 미국국경 안으로 들어가고자 안간힘을 쓰는 사람무리가 넘친다. 멕시코의 불법이민자들은 저임금3D job을 채우고. IT와 의료는 인도의 이민자들이 채운다. 그들의 이민가방 속에는 떠나온 고국에서 모든 재산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미국내 국부가 증가하고. 이민서류 면접을 통해 인력을 가려받을수 있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을수 있다.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은 이런 가려받기를 무력화 시키는 불법 이민자 비율을 줄이자는 공약이다. 서류를 통해 우수하고 자생력이 있는 인간만 골라먹는 "합법 이민"을 줄이자는게 전혀 아니다. 


새 3마리: 미국에는 육아수당이 없다. 인구절벽이라든가 아이를 낳지 않아 출산유도를 위해 세금을 써야 한다는 얘기는 없다.

멕시코로 국경을 넘어왔건, 우수한 박사인력으로 미국에 잠시 교환박사를 왔건 사방에서 우수한 미국환경에서 자기 아기를 노출시키려고 북적대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는 물론이고 미국 시민권이 없는 자도 미국땅에서 아이를 낳으면 내아이가 바로 미국시민이 된다며 감격한다.



<그럼 당신의 해법은?>


배움에는 때가 있다. 공자님 말씀을 인용하지 않아도 인간의 신체는 25살에 physical하게 최정점에 이르고. 사춘기부터 25살에 이르는 10여년의 기간동안에 평생 먹고살 기술을 익혀야 한다.


수학올림피아드에서 메달을 따고 과학고를 다니고, SKY대학에 가서 25살에 지도교수님 논문시다바리를 하다가 지도교수에게 폭탄을 던지 대학원생. 그는 수학숙련자로서 13살때부터 10년간 자기가 평생 먹고살 기술을 익혔기 때문에 25살에 최소한 "그자리 너말고도 할사람 널렸어"에서 벗어났다. 지금와서 천재라고 추앙받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도 20살때는 다 누군가의 밑에 도제로 들어가 제자로 있었다. 25살에 교수 논문 시다바리를 하는 SKY대학생처럼.


우리나라는 저런 SKY 대학원생에게만 올바른 10년의 수련방법의 도로가 잘 포장이 되어있고. 다른 분야에는 없다. 제빵이든 조각이든 미용사든 간에 13살에 10년간 그분야를 팠으면 최소한 25살에는 너말고도 할사람 널렸어 에서 벗어난다. 미켈란젤로는 25살에 그의 필생의 masterpiece 피에타를 완성했고. 뉴턴이 만유인력에 관한 논문을 쓴것도 마찬가지다. 천재들 얘기를 왜하냐가 아니라. 모든 인간은 사춘기때 한분야를 정하고 10년간 파야 25살에 꽃이 핀다는 것이다.(천재는 그꽃이 역사를 바꾸는 차이정도)


한분야 10년이 중요한게 아니라 13살에 시작한다는게 포인트다. 25살부터 10년간 한분야를 판다는 것은 단점이 너무 많다. 35살까지는 입에 풀칠할 정도로 살 용기가 있어야 하고.(부양가족은? 솔로?) 일단 뇌도 새로운 것을 잘 받아들이는 시기가 지나버렸다. 자신의 과거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들은 여러가지 교과내용과 각종 썰을 푼 선생님들의 얼굴을 떠올려 보라. 모든 인간이 공통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은 초등학교 6년으로 충분하다. 이후에는 자기 적성분야로 들어가야 한다. 이미 관심사가 아니면 입력이 잘안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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