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직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일부 대권주자들이 18세에 선거권을 부여하자고 하는데 저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이번 촛불시위때 많은 학생들이 시위에 참여를 하였다고는 하지만 시위와 학생들의 성숙도 면에서는 차이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18세 선거권을 찬성하는 정치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전국의 고3 교실을 무작위로 10군데만 선정하여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학교 청소하는 분으로 위장하여 수업시간에 고3 교실 복도를 청소하는 척 하고 한 번  보시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그 교실 안의 모습들이

18세에 어울리는 모습인지를 확인하고 "18세 선거권"의 입장을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40대 이상의 어른들의 어릴 때 모습과는 달리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모의 결정, 도움 없이는 많은 것들을 결정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본인들의 진로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는 학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예전과 달리 체격만 커졌지 사고하는 것은 과거의 어른들의 어릴 때 모습과는 달리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오죽하면 헬리콥터 맘이라는 용어까지 생겨났겠습니까. 이 모든 것이 어른들의 책임이겠지만 아직은 선거권을 준 다는 것은 이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촛불 시위때 많은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본인들의 의사를 표현하였지만, 대권 주자들께서는 "18세 선거권 부여"라는 공약을 말씀하기 이전에 반드시

고3교실의 현실을 보시고 이 모습이 진정 18살 학생들의 모습인지 판단을 잘 하신 후에  "18세 선거권 부여"에 대해서 말씀을 하여주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