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강적들

대한민국 최강! 센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품격과 저품격 사이의 아슬아슬한 시사 쇼!

시청소감

시청소감
방송중 언급 된 고위직 경호와 배관공에 대한 사례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2016.06.10김도균 조회수 422

사례 1.


15년쯤 전의 일 입니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에 고등학교가 신설해서 개교를 했습니다.


그 개교식에 당시 뉴질랜드 수상이고 지금은 UN에서 근무하는 헬렌 클락 전 수상이 참석을 했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하고 학생들과 교사가 나무로 만든 학교의 상징물을 선물로 드리고 행사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제가 봤을 때 경호원이 2명 내지 3명 그리고 운전기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나니 클락 전 총리가 어깨에 가방을 메고 양손에는 선물로 받은 나무 조각품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가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경호원 누구도 그 짐을 들어주지 않더군요.


며칠 지나서 그 학교 교장에게 경호원들이 총리의 짐을 들어주지 않는 것이 특이하더라고 했더니 그 학교 교장이...


"만약 경호원들이 총리의 짐을 들고 있는 도중에 위급한 일이 벌어 지면 총리를 제대로 경호할 수 없기 때문에 경호원이 총리의 짐을 들어주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라고 저에게 말해주더군요.


대한민국 정부기관이나 공공기관의 의전에 대해서 오랜 기간 알고 있던 저로서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사례2.


서양의 집들은 대부분 목조 주택 이라서 누수와 화재에 아주 취약 합니다.


그래서 인지 서양에서는 프러머와 전기기술자가 고임금 직업군에 속합니다.


특히 배관공의 임금은 상상을 초월 합니다.


최근에는 일반 배관과 가스 배관을 동시에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사람들을 부르면 그들은 출발 시간부터 계산해서 청구서를 우편으로 보내는데 통상 1시간에 미화 2백불 정도를 청구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배관공이 고임금 직종이라고 하지만 아무나 그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우선 배관공이 되기 위해서는 한국의 전문학교나 기술 학교 같은 곳에서 2년 이상의 과정을 이수하고 그 다음에는 현역 배관공 아래에서 3년 이상을 도제식으로 배워서 정식 자격을 취득한 이후에야 그 정도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기술학교를 수료한 사람들도 기존 배관공 아래서 도제 교육을 받지 못한다면  정식 배관공이 되기 어렵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실제로 배관공을 실무 교육 시키는 사람들은 수습 배관공을 자신의 자녀나 조카 등 친인척만 가르친다고 합니다.


어떤 사회든지 연줄이 없으면 파고 들 여지가 좁은 것 같습니다.


전기 기술자도 역시 마찬가지로 도제식으로 3년을 실무교육 받지 못하면 정식 라이센스를 받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보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기술자가 대우를 받고 그 기술과 노하우가 쌓여서 마스터가 되면 장인으로서의 사회적 대우를 받는 다는 것 입니다.


또한 대형 마트의 카트를 수거하고 정리하는 단순 직종에 장애인들이 일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서양 사회는 장애인들도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마인드가 보편적인 것 같습니다.


언제 부터 우리 사회가 이렇게 각박해 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민족의 심성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니 기본으로 돌아가서 사람을 사랑하고 아끼는 소양 교육을 강화한다면 지금 보다는 더 나은 사회가 되리라 믿습니다










댓글 0

(0/10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