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강적들

대한민국 최강! 센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품격과 저품격 사이의 아슬아슬한 시사 쇼!

시청소감

시청소감
일일노동직 외에도 현재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분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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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9안미애 조회수 357
저희 아버지는 30대부터 정확하진 않지만 아주 젊은나이부터 배를 타셨습니다 일년에 한번 집을 올수잏고 외에는 타국에서 배안에서 24시간 365일 배가 한국에 도착하지 않는 이상 가족들 조차 보지 못하시고 매일같이 흔들리는 배안에서 식사하시며 자다가도 기관실에 일하시면 달려가야 하셨습니다
30년도 더 전이었으니 연락이라고는 편지 가끔 주고 받는게 전부였구요 기관실 내부와 외부 환경에 기온변화가 너무 심해 만성 심질환까지 걸리셨구요 너무 오랫동안 어머니는 과부 아닌 과부로 아버지는 자식들이 자라는 것 조차 제대로 못보시고 일을 하셨고 기상악화로 배안에서 죽을 뻔한적도 많으셨습니다 현재는 연세가 칠순이 다되어가시면서 국내선을 타시지만 아주가끔 일년에 한번은 아니더라도 몇달에 한번은 잠깐 가족들 얼굴은 볼 수있지만 여전히 24시간 뜨거운 기관실 안에서 사투를 벌이시면 쪽잠을 주무시며 일하고 계십니다 전 지금 나오는 근로자들 열악한 근무환경에 저임금으로 일하고 있다하지만 전 선원이란 직업을 가지고 계신 가족의 한사람으로써 그래도 가족들과 매일 얼굴보면 집밥이라도 먹을 수있고 집이라는 곳에서 정해진 시간에 잠을 주무실수 있는 분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해상에 나가 계시는 선원들은 언제 어느때 사고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해상에서 사고가나면 시신이라도 수습할수 있을지 밥때가 먼지 몇시가 자는 시간인지도 모르고 언제 집에 갈수있는건지 정해진 룰도없이 일하고 계신 분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기관사로 계시다가 시험으로 기관장면허를 따셨지만 근무 환경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루 24시간 어떤때는 3일도 잠을 못자고 일하시고 무엇보다 걱정인것은 저렇게 안주무시면서 바쁘면 식사도 제대로 못챙겨드시다가 무슨일이 생기면 어쩌지 쓰러지시기라도 하시면어쩌지?? 옆에서 볼수있음 챙길수 있지만 멀리 떨어져 계시니 가족들은 그저 기도밖에는 없습니다 한날을 아버지께서 세월호 침몰사건때 바로옆에 있던 배에 계셨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애들이 바다에 빠져나오기라도 했으면 수영이라도 해서 구했을텐데 안타까워 하시는 모습에 그렇게 위험한곳을 늘 다니시는 길목이라는 말씀에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부디 사고가 나고 나서가 아니라 사고가 나기전 현재 생명을 위협받고 일하는 많은 사람들의 근무환경에 대해 더더욱 많이 알려져서 더많은 개선이 시급 하다는 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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