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강적들

대한민국 최강! 센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품격과 저품격 사이의 아슬아슬한 시사 쇼!

시청소감

시청소감
평소 강적들을 즐겨봤던 시청자로서 한마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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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0이세원 조회수 693

그동안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여러 입장과 다양한 시각에서 풀어 이야기 해준 강적들을 빠지지 않고 시청해온 사람입니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 뛰어난 퀄리티를 자랑하였던 방송의 방식과 내용이 변질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에 사이트 회원가입까지 해가며 몇자 남기려 합니다.

(저는 사회와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보려 애쓰는 시민의 한사람일뿐... 흔히들 말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니란 점을 명확히 말씀드립니다.)

 

 

우선 어제의 방송을 보고 참... 이 방송을 계속 봐야 되는 건가?? 라는 고민이 들더군요... 그래도 즐겨봤던 강적들이니 뭔가가 있겠지란 생각에 끝까지 시청하기는 했지만... 시청 중 정말 이 방송 보기 싫어진다는 생각도 여러 번 들었고... 방송이 끝나고는... 이걸 내가 왜 보고 있지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그 이유는...

 

첫째.. 강적들의 가장 큰 장점은 토론을 해가면 결과를 이끄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뜬금없이 등장한 송영선 전 의원님.. 그분은 정말 토론을 하러 나오신게 맞으신 건가요? 말투야 그렇다 쳐도.. 누구보다도 소통이라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할 전 의원님께서 다른 사람의 대화는 전혀 들으려 하지 않음은 물론 시민의 한 사람인 저조차 설득되지 않는 막무가내식(?)의 주장으로 소리지르 듯 말씀하시는 것은 너무도 보기 거북했습니다.

 

예를 들어...

 

1. 이전 정권에서 테러방지법을 만들었고 그때는 더 침해의 소지가 많았으니.. 이번 정권에서 통과되어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제 짧은 소견으로 포커스를 누가 만들었다는 것에 면죄부를 둘 것이 아니라 누가 만들었건 그 법이 실제로 쓰이기 전 그것이 올바르게 쓰이도록 다듬어 어떻하면 실제 쓰일 때 악용될 소지를 최소화할 수 있느냐가 문제 아닐까요?(나아가 이전까지는 하나의 안건일 뿐 그것이 사용 가능하도록 만든건 이전 정권이 아닌 현재의 정권이라 생각하는데... 예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 그리 중요한 건지 모르겠네요.)

 

    나아가 사견으로 몇 자 적자면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안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테러위험인물로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를 국정원이 지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러한 국정원을 견제 또는 감시할 장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되며 하고 있으며, 이 법으로 개인정보, 위치정보, 금융정보, 민감정보(민감정보 사상, 신념, 노동조합, 정당의 가입.탈퇴, 정치적 견해, 건강, 성생활 등에 관한 정보, 그밖에 정보주체의 사생활을 현저히 침해할 우려가 있는 개인정보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정보)의 수집이 가능해졌다는데 그 범위가 너무 광범위하여 너무도 악용할 소지가 많은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2.  또한 개인신상정보는 카드사 등을 통해 이미 유출 될 대로 유출됐으니... 더 유출될 소지가 있는게 무슨 문제냐??는 식의 주장은... 참 어이가 없네요... 일반적으로 다른데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있으면 그것의 문제를 찾아 막을 방법을 찾고 그렇지 않도록 만들어 갈 생각을 하는게 상식적이지 그러지는 못 할망정... 이미 엎어진 밥상에 반찬 몇 개 더 버리는 것이 당연 하다는 양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고 참... 할 말을 잃게 되었습니다.

 

   3. 기타 등등...

 

 

둘째.. 문화평론가 김갑수 선생님... 어제의 말씀에는 분명 지나치신 부분이 있었습니다만... 하지만 저는 이분의 주장이나 말씀이 타당하다 아니다를 떠나... 어제의 방송을 보고 드는 생각은... 단지 불쌍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적진(?)에 홀로 남겨져 다수에게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사람처럼 보여... 그저 안됐다라는 측은지심마저 생기더군요..

 그동안 강적들은 아슬아슬하지만... 어느 정도의 좌우균형을 잡아 서로의 입장을 다 들여다 볼수 있어 좋았는데... 메인 진행자라 할 수 있는 박종진씨마저 어느 쪽으로 편향된 듯한 말씀을 자주 내뱄을 정도로 무게추가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에 과연 앞으로 강적들에서 양쪽의 이야기 모두를 들을 수 있게 될까?라는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네요.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된 것은 그간 썰전과 더불어 1회도 빠지지 않고 챙겨볼 정도로 방송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고, 기대가 큰 이유는 어느 쪽에도 편향되지 않는 사실 그대로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프로그램의 제작이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작진분들께서 그러한 노력을 하신 덕분에 지금껏 저는 물론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강적들을 더 많이 챙겨보시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더욱 좋은 방송을 위해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댓글 4

(0/100)
  • TV CHOSUN 이세원 2016.03.15 11:56

    지금 누가 패널로 나와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려 글을 남기는 것이 아닙니다. 제 생각엔 잘못된 말 열마디를 하는 사람이라도 듣다보면 단 하나의 바른 말이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런 토론이라는 과정을 통해 듣는이로 하여금 좀더 생각할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할 뿐입니다. 모든이의 생각이 같을수는 없는 것인데... 왜 그것이 헛소리고 사실이고...라는 단정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토론이라는 절차에서 누구도 그것을 단언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누군가의 발언이 헛소리여서 그랬다 하더라도... 제가 본 방송에선 그 대답도 전혀 설득력 없는 헛소리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 TV CHOSUN 하태영 2016.03.11 22:52

    계속 사실과 동떨어진 헛소리를 하고 있으니 답답해서 사실을 바로잡고자 어쩔수 끼어드는 것이죠ᆞ 김갑수는 패널로서의 자질이 없습니다 어차피 그 자리가 진보의 몫이라면 차라리 이철희같은 사람으로 바꿔야 합니다. 물로 이철희는 더불어당으로 갔으니 불가능하므로 그정도 급으로ᆢ

  • TV CHOSUN 조상현 2016.03.11 16:25

    공감합니다. 금융업계에 개인신상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금융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절차이지요. 이건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금융서비스 가입 시 필수 절차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국가기관이 금융업계에 그 정보를 내놓아라...하고 강요하는 것은 앞서 말한 어쩔 수 없는 절차에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 둘을 같은 수준으로 놓고 비교한다는 것... 현실 감각이 아예 없을 정도로 뇌가 이미 테러를 당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대목에서 국가가 해야하는 역할은 금융업계가 개인신상정보를 유출이나 도용없이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감시하는 일이지요. 그리고 여기에는 금융업계가 서비스 가입을 이유로 과도한 개인신상정보를 요구하는 것도 방지시키도록 하는 역할도 포함시켜야겠죠. 그러니까 송영선인가... 이 친구는 기본적으로 국가가 국민의 인권과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이해도 없던 상태로 과거에 국회에 있었다는 뜻입니다. 새누리당이 늘 그렇듯이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이런 저질 의원들이 생기지 않도록 국민들이 잘 감시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냥 폭망임.

  • TV CHOSUN 박주원 2016.03.10 14:05

    동감합니다. 한 패널을 구석으로 몰아세우는 방송진행과정을 보면 마치 좌파는 이상한 이단아로 취급하는 저질 프로그램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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