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때 개성공단 폐쇠되었을때 맺은 계약이 뭔지는 아십니까? 정세와 상관없이 개성공단의 문을 닫지 않겠다고 남북간의 합의를 봤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우리나라에서 일방적으로 폐쇠를 해버렸죠. 무슨 돈을 위해서 목숨을 내놓습니까? 북한에 경제적인 피해가 크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게 제 말의 중심입니다. 어제 미중합의 못보셨습니까? 결국 중국은 원유공급과 일반무역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정부가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업들만 피해를주고 남북간의 외교적 성과는 제로가 된거죠. 괜히 아무잘못없는 입주기업만 피해를 본겁니다. 50/1이 움직인다고 49명이 움직이나요? 반에 50명중 한명이 제1야당 찍는다고 나머지 49명이 제 1야당 찍습니까?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치시고 계시네요. 그리고 좌파좌파 그러시는데 물론 극우의 기준으로 굳이 구분한다면 좌파겠지만 사실에 근거해서 얘기하는 겁니다. 개성공단 기업주들 얘기 들어보니까 공장에 있는 기자재 빼올 시간도 없이 그곳을 나와야 했다고 하더군요. 국민의 재산을 지켜줘야할 정부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라는 괴상한 명목으로 갑자기 어느날 철수를 명령한 겁니다. 

사드배치도 전격추진한다고 했다가 미국이 사드배치가 결정된건 아니라고 발을 뺐죠. 개성공단이 그저 경제적인 상징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북한 주민들과의 교류, 경제적 교류로 인한 문화적 교류, 값싼 노동력 제공과 이직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데다가 원래 6개 사단이 배치되어 있던 군사 경계지역이었습니다. 개성공단이 남북간의 군비를 줄이는 효과도 있던 거지요. 지금 개성공단에 다시 부대 배치한다고 하니 우리도 다시 그곳에 군대 배치해서 더 전쟁위협 상태로 만들고 있죠.

 지금 박근혜정부가 전쟁을 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북한을 고립시키면 전쟁의 위협이 줄어듭니까? 한,미,일이 공조해서 북한을 제재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제재에 찬성한다면 북한이 완전히 고립되어 붕괴될 수도 있죠. 하지만 어제 미중 회담결과 중국은 북한과의 교류를 전면차단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엔 지켜냈어요. 

 그리고 자꾸 노무현 김대중 햇볕정책들먹이는데, 물론 결과적으로 핵 위협이 더 가중되었다는 거 동감합니다. 하지만 시도해볼만한 가치는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 당시에 국제사회도 25조나 북한을 인도적지원했으니 핵만드는데 일조를 한거죠. 그럼 국제적인 책임이 있는거지 무조건 노무현 김대중 정권이 퍼줘서 잘못했다는 논리가 맞습니까? 북한은 예전부터 이미 핵개발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못했고 91년도에 이미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황장엽 장군이 얘기한바 있죠. 제가 무슨 햇볕정책이 무조건 옳다. 북한을 제재하는 것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둘다 시기에 따라서 적절히 활용하기를 바라는 거죠. 저도 노무현 김대중 햇볕정책에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 정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양비론자가 되어서 욕먹고 싶지는 않지만, 제제와 협력이 동시에 이루어지면서 남북간의 관계가 원만해지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님의 정책이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중국이 정말 적극적인 협력을 하기로 미국과 합의를 했다면 박근혜 대통령님의 결단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급작스런 개성공단 폐쇠는 비난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여기가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판을 친다는 걸 알지만 근거없는 비난은 삼가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