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들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강적들

대한민국 최강! 센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품격과 저품격 사이의 아슬아슬한 시사 쇼!

시청소감

시청소감
산으로 가는 강적들의 '컨셉'과 '아이덴티티'. 사공이 너무 많아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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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2정종현 조회수 434

진보한 시사는 박수받지만 진부한 시사는 외면받는다?

왜 자기들 이야기 남의 이야기처럼 하지?

남의 눈에 있는 티끌을 보아도 자기 눈에 있는 들보는 못 보는 것이겠지.


지금 강적들 프로에서 지껄이고 있는 이야기의 작태가 

엄밀히 말해서 '시사'라는 카테고리에 속하나?

PD님이나 작가님들의 생각 속에서 '시사'라는 개념 어떤 방식으로 자리를 잡으신건지?


혓바닥 그럴듯하게 굴려서 말장난은 쳐 놨지만, 정작 자기네들 코드는 못 찾고

정재계 '가쉽의 말초부분'까지 들먹이면서 누구 마누라가 어쨌느니, 뭘 샀다느니 해쳐먹었느니 하는 얘기들.

우리나라의 큰 사건이 터지지만 그거 역시 베겟닛 송사였어! 라고 의미부여하며 음모론 아닌 음모론이나 둘러대는 작자들..


그게 지금의 '강적들'이다.

인정한다.

아마도 PD나 작가들이 주제찾기에 한계가 다다른 느낌.


결국 강적들도 거창한 캐치프라이즈 아래에서 진부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러나 그것 역시 PD의 역량이고 작가의 역량이다.


무슨 소리냐고?

PD가 너무너무나도 우리나라 정,재계 이야기에 온 더듬이와 촉이 맞춰져 있어

세계에 일어나고 있는 사회,문화,정치,사상을 보고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PD밑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뭐하고 있지?

왜 세상의 넓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못하지?

BBC나 NHK 하다못해 우리나라의 EBS다큐멘터리라도 보라!

영화라도 보라! 유튜브라도 검색해서 공부해라고!

그렇게 해서라도 힘들게힘들게 주제를 찾고 전개방식에 대한 밤샘토의가 있어야 한다.


너무 사공이 많으면 밑도 끝도 없는 이사람저사람이야기 다 수용해줄 수 없어서

결국 PD나 작가가 가장 쉽게 만들 수 있는 방향으로 밖에 배의 방향을 맞출 수 밖에 없겠지.

그런 걸 우리는 '날로 먹는다' 라고 칭한다.


너무 자신들의 주제를 좁혀 한정하지 마라.

어떤 주제든 다룰 수 있어야 '강적들'이다.

세계의 과거 현재 미래에 일어날 이야기 역시 시時사事 아닌가?


유발하라리 라는 유태인 작가가 '사피엔스'라는 책을 출판하며 '인간'에 대한 일종의 인류학 서적으로 

세계의 리더들의 생각을 매료시키고 있고,

망할것만 같던 일본의 산업은 전자에 쏟았던 온 역량을 다른쪽으로 다변화하여 새로운 먹거리에 투자를 하고 있다.

VR이라는 새로운 도구는 인류의 엔터테인먼트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편시키고 있으며,

화학 일변도였던 인간의 의약품과 화장품은 펩타이드나 미생물로써 한계를 극복해나가려 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는?

아랍의 정치는? IS는?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발칸반도는?

구글은 왜 쓸데없어 보이는 실험적인 산업에 돈을 쏟고있지?


그런 것들이 지금 이 시대. 2016년도에 나타나고 있는 무궁무진한 사건의 흐름들이다.

다시말해 커다란 시時사事 이다.

이런 이야기를 풀어낼 때 한 사람의 관점에서 풀어낼지, 문화의 관점에서 풀어낼지, 사회적 관점에서 풀어낼지

그것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PD와 작가의 몫인 것이다.


쪽수 맞추기 위한 패널 많이 앉힐 필요 없다.

지식인이라는 타이틀로 공부하지 않을 패널이라면 굳이 앉히지 마라.


이혼전문 변호사는 지금의 강적들에 왜 앉힌건지?

물론 사람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되지만, 그 분의 타이틀만 가지고 판단해보건대

그 작태가 지금의 '강적들'의 본질과 아이덴티티가 어디로 가고있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말해주는 하나의 편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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