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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매주 토요일 밤 10시 30분

강적들

대한민국 최강! 센 캐릭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고품격과 저품격 사이의 아슬아슬한 시사 쇼!

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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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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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2박지용 조회수 390

무데뽀(?)로 밀어대는 이봉*이나 속사포로 솔직직구하는 청년 이준*의 가운데 박종진이 진행을 하는데 톤이 높아서 조금은 불만이지만 오늘 데모에 대한 참으로 어이 없는 대화를 보았다. 

한상균 후유증으로 신음거리는 공권력을 생각하면 사지가 마비되는 듯 국가권력의 기강이 무너진 사태를 그렇게 확실하게 보고도 (사실 종편 탄생전에는 극히 일부분만 보였는데) 김갑*의 딴지거는 모습에 아연실색했다.

지성인을 앞세우고 최고의 인테리겐챠같이 흉내를 내면서 공자같은 톤으로 설득력을 내뿜어 내는 그야말로 위장의 달인처럼 보여선지 말과 지성, 그리고 행동이 각각인 것 같다. 온 국민이 증언할 사건을 눈으로 똑똑이 보고서 사람들 전부 혹독한 경험을 했는데 그는 특유의 변증법적 전개를 하는 그의 말장난은 아무리 주관적 소감이지만 이런 아류의 비 상식적인 고집으로 사실을 왜곡하는 괴변은 거세되어야 한다. 어느 누가 평화적인 데모를 말린 적있는가. 포리스라인을 지키는 데모를 모르겠는가. 데모대의 함성을, 요구를 안들은 적있는가. 들어서 안되는 것이 많다고 이렇게 판을 전장터로 쓰러 버려야 하는가. 이게 정상적인 의사표시 방법인가. 그는 무언가 박정부에 대한 묘한 불만으로 취해있다. 막연한 동정적인 연대감으로 야성의 구원투수를 자처하는 영운심, 그리고 목줄이 튀여 나오는 열변, 이런 장면을 여러번 보았다. 나름 귀빈석을 노리는 독특한 논리의 전개로 문화감각의 장인임을 등에 업고 지식을 불 태운다.

      <엄선했으면 한다. 교체할 때도 되지 않았나. 차라리 여변호사 같은 센스와 판단이 더 대중적이고 더 낫다>

 

다음으로는 이 준석의 논리다. 참으로 촌철살인의 핵심을 파헤치는 혜안이 있고 논리도 정연하다. 그런데 말하는 모양새, 말투, 억양, 그리고 시선에는 무언가 현실적 여백이 보이는 안타까움이 있다. 대중적인 이미지의 결손이다.정말 명석하고 순발력있는 그의 재치와 판단은 족탈불급이다. 그럼에도 왜 김갑*의 논리에 정면 대응할 만한 차분하고 섬세한 설파를 못하고 있는가. 선배고 어려워서 무척이나 조심해서 그럴것이다. 고하간 외체도 스몰인데 악센트까지 여리고 그저 속사포만 갈겨 대니 '중후한 맛'이 없다. 즉 무게가 가벼우니 경솔하게 평가받는 것이다. 좀 천천히 또렸하고 분명하게 또박또박 주장하면서 약간의 제스쳐로 양념을 하면 좋을 듯하다. 이분의 장래를 지켜 보고 싶다.

    <재원이라 내칠 수는 없고 웅변학원에 과외수업 좀 시켰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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