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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소감

[상명대 국어문화원] '대찬인생'의 5월 방영 프로그램에 나타난 저속한 방송언어를 조사한 기사입니다.

양*하 2013.07.19

언어생활의 규범이 될 수 있는 방송 언어, 이대로 괜찮은가?
- 전국 국어문화원 연합회 방송 언어 조사 결과 발표(2013년 5월 방영분 대상) -

 

  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 경북대학교 국어문화원에서는 국립국어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5월 한 달간 6개 방송사에서 방영 중인 13개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매체 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하였다. 조사 대상은 지상파  KBS의 <안녕하세요>, <1박 2일>, <직장의 신>, <상어>, SBS의 <출생의 비밀>, <자기야>, <정글의 법칙>, MBC의 <무한도전>, <백년의 유산>, <라디오스타>와 종합편성채널 채널 A의 <웰컴 투 시월드>, TV 조선의 <대찬인생>,  JTBC의 <김국진의 현장박치기> 총 13편이며, 인격 모독 표현, 차별적 표현, 폭력적 표현, 은어 및 통신 언어, 비속어, 선정적 표현, 불필요한 외국어·외래어 사용, 비표준어, 문법에 맞지 않는 표현, 자막 표기 오류 등 총 10개 항목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저속한 표현과 어문 규범에 위배되는 표현이 총 915건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고기 집(고깃집)’, ‘*불 쬐요(불 쫴요)’, ‘*가꼬가서(가지고 가서)’ 등과 같은 자막 표기 오류 사례가 53%로 가장 많이 집계되었고, ‘피니쉬’, ‘시원하게 콜’, ‘패션 피플’, ‘워너비’ 등과 같은 불필요한 외국어․외래어 사용 사례도 19%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다음으로 ‘잠수 탔냐고’, ‘먹튀’ 등의 은어 및 통신 언어 사용과 ‘늙은 제비 같은 인간’, ‘한우에도 등급이 있듯이 아이돌 사이에서도 등급이 있어요’와 같은 인격 모독 표현, ‘깜찍 사이즈 비행기’, ‘미스 김씨’와 같은 비문법적 표현, ‘식이요법 진짜 빡세게 해요’, ‘쪽팔려서 운 거야?’와 같은 비속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기가 맥힌다’, ‘시간이 모지래’와 같은 비표준어 사용이나 ‘뒤질텨?’, ‘이런 개잡년을 알아’ 등의 폭력적인 표현 사용 사례가 그 뒤를 이었다.
  프로그램별로 살펴보면, <현장박치기>, <정글의 법칙>, <웰컴 투 시월드>, <대찬인생>, <1박 2일>의 경우 어문 규범에 위배되는 자막 표기 오류가 특히 많았고, <라디오스타>, <1박 2일>, <정글의 법칙>에서는 불필요한 외국어·외래어 사용이 많이 나타났으며, <백년의 유산>에서는 인격을 모독하는 표현이, <무한도전>, <1박 2일>에서는 은어 및 통신어 사용 사례가 높게 집계되었다. 특히 이번 달에는 띄어쓰기, 맞춤법, 외래어 표기법 등 어문 규범에 위배되는 자막 표기 오류가 과반수를 차지했다. 이는 잘못된 표기에 대해 사회적으로 용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학령기 어린이들의 올바른 국어 학습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나아가 언어 파괴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방송 언어가 지니고 있는 영향력을 생각하여 정확한 표기를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불필요한 외국어․외래어 표현은 방송에서부터 앞장서서 우리말로 순화하여 사용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또한 오락 프로그램과 주말 드라마에서 인격 모독 표현과 은어 및 통신어 사례가 많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의 경우 전 연령대의 시청자가 함께 시청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품위 있고 정확한 언어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조사ㆍ분석한 저속한 표현과 어문 규범에 위배된 표현 915건 중에서 대표적인 사례를 자막 오류 표기, 불필요한 외국어·외래어 사용, 은어 및 통신 언어, 인격 모독 표현, 비문법적 표현, 비속어, 비표준어, 폭력적 표현, 선정적 표현, 차별적 표현 순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방송 언어에서 저속한 표현과 어문 규범에 위배되는 표현 즉, ‘자막 오류 표기, 불필요한 외국어·외래어 사용, 은어 및 통신 언어, 인격 모독 표현, 비문법적 표현, 비속어, 비표준어, 폭력적 표현, 선정적 표현, 차별적 표현’ 등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잘못된 자막 표기는 학령기 어린이들의 올바른 국어 사용에 영향을 주고 나아가 언어 파괴라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각 방송사들은 그 영향력을 생각하여 정확한 표기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주말에 가족들이 함께 시청하는 오락 프로그램과 주말 드라마의 경우 모든 연령대의 시청자가 대상인 만큼 한국어의 품격을 저해하는 저속한 표현을 자제하고, 정확하고 품격 있는 우리말의 사용이 절실히 요구된다.


  올바른 방송 언어의 정착을 위해서 전국 국어문화원 연합회(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 경북대학교 국어문화원)에서는 국립국어원과 함께 매달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방송국의 제작자와 배우들에게 올바른 언어를 사용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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