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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50분

바람과 구름과 비

운명을 읽는 킹메이커들의 왕위쟁탈전

시청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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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 바람과 구름과 비 VS 2020 바람과 구름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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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최현순 조회수 991


TV조선에서 요즘 하는 사극인데

기억에 아마 이거 동명의 작품이 80년대 후반에 KBS에서 방영되었을겁니다

다만 리메이크작이라고 하긴 뭣한게...80년대 후반에 했던 작품과는 내용이 완전 달라요


원작소설은 저도 안 읽어봐서 모르겠는데

사실 80년대 후반에 했던 드라마도 제가 한참 고3으로 공부할때라 중간에 띄엄띄엄 봤기

때문에...그래도 전체 대강 줄거리는 기억합니다


근데 일단 그 드라마는...점술,관상 이런게 주라기보단 최천중을 중심으로

조선 세도가에 저항하는 어떤 비밀세력 같은것을 구축해가는게 극의 중심축이었어요


사실 80년대 후반작은 최천중도 최천중이지만

연치성이라고 나한일씨가 맡은 서자출신 무사역이 있습니다...이 나한일씨와

아마 몰락한 양반가 딸로 추정되는 이응경씨와 로맨스가 주를 이루었는데

- 기억에 아마 연치성을 이응경이...무슨 가문을 몰락시킨 원수집안 그쯤으로 생각

했는지...연치성의 마음을 계속 외면하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연치성이 이번 TV 조선 작품 등장인물에도 나오긴 하는데

다만 80년대 후반 작의 연치성(나한일씨가 했단)만큼 부각되진 않을것 같네요


나합도...여기선 나합이 완전히 성격 이상한 애첩...그런 악역 설정인것 같은데

80년대 후반 작에선 그냥 늙은 노대감의 애첩으로 살아가는데 만족하는 그 정도

설정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노대감 옆에서 '대감 어쩌구 저쩌구' 이런저런

조언정도 하는 그 정도 설정이었음. 당시 나합역을 임옥경씨라고 한참 부각되던

(임경옥 아니니까 혹시 혼동하시는분 없기를) 신인배우가맡았는데...임옥경씨는

원래 TV손자병법에 출연 부각되기 시작한 배우고...몸매도 괜찮은 편이라 이

무렵 19금 영화에도 몇편 출연했던걸로 압니다. 다만 불행히도 얼마안가 대마초 사건

에 연루되어 이후 방송가를 떠난것으로 압니다


다만 실제 역사기록의 나합은 임옥경씨가 한 나합보단 지금 작품에 나합이 더 실제와

가깝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80년대 후반 작에도 나합이 최천중을 잠시 유혹

하는듯한 내용이 나오긴 하는데...이 역시 그냥 작은 해프닝성 사건 정도로 묘사되었을뿐

크게 부각되진 않았습니다


명성황후는 기억엔 80년대 후반 작엔 등장도 안 했는데...이번 작품에선 좀 쓸데없이 부각

되는 느낌이네요. 그것도 미화되는쪽으로 - 이제 조선말 사극에서 명성황후 미화는 빼놓을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 된건가요 ?


원작소설은 모르겠지만...여하튼 80년대 후반작은 명성황후 등장도 안했습니다. 아니 등장할

이유 자체가 없는거죠. 중심 스토리 자체가 최천중이 일종의 반란세력 비슷한 세력을 규합해

가는 내용이었는데...그 과정에서 서자출신 무사인 연치성도 합류하게 되는거고


또 하나 이번 TV조선작에 안나오고 80년대 후반작에 나온 흥미로운 설정이 하나 있는데

거기선 최천중이 어떤 양반집 젊은 부인과 동침을 합니다. 아마 그게 내용이...사주가 아주

좋아서 아주 귀히될 아이를 낳게 해주겠다...뭐 그런식으로 꼬셔서...여차저차 되는 내용인데

그러니...사실상 최천중의 아이나 마찬가지인 그 아이를 양반집 젊은 부인이 금이야 옥이야

키우는 내용이 있었음...아마 설정이 양반집 도령이 계속 아들이 없어 부인을 점을 보러 가게

하다가...되려 이 마누라가 최천중과 결국 눈이 맞은것 같은데

나중에 이 젊은 부인의 남편이 아내가 계속 자신을 외면하고 아이만 금이야 옥이야 하자

열폭하는 내용도 나옵니다. - 사실상 최천중의 아이인데 자신만 모르는듯...

뭐 그런 내용도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80년대 후반작은 주로 로맨스 중심축이 연치성(나한일)과 이응경씨가 맡은 몰락한

양반집 딸...그리고 최천중과 최천중 아이를 낳은 양반집 부인...그게 중심축이었지

그때 작품에선 최천중-봉련은 로맨스 관계가 아니었어요. 반면 이번 작품은 그냥 최천중과

봉련을 로맨스 중심축으로 만들어버렸는데 80년대 후반작에서 최천중과 봉련 관계는...

일종의...일때문에 만나는 사이라고나 할까요. 피차 똑같은 점쟁이니 사업상 만나는 동료

그 정도 이상의 의미는 아니었고 정작 최천중의 로맨스는 지 아이 낳은 양반집 부인과 스토리가

중심이었음


기억에 그때 봉련역을 김청씨가 맡았는데...고등학생때 본거라 그런지 그때 김청씨는 완전

아줌마 같은 느낌인데...이번작품 봉련역을 맡은 고성희씨가 지금 30대 중반 그 정도 되었으니

80년대 후반 김청씨보다도 오히려 나이가 많을텐데 느낌은 오히려 고성희씨가 더 젊고 앳되어

보이네요. - 제가 나이가 든건가요 ? 아님 요즘 여자분들이 이전 여자들에 비해 젊어진건가요 ?

하긴 평균수명 기껏 60-70 정도 되던 시대와 평균수명이 이미 90살 가까이 되는...어느덧 30년의

시차가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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