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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불꽃속으로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인한 빈곤과 절망을 딛고 경제 발전을 위해 종합제철소를 건설하려는 주인공과 엇갈린 운명으로 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인물들의 처절하고 뜨거운 사랑과 야망을 그린 드라마








불꽃속으로 - 시청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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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인간 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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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0이중훈 조회수 770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청암 박태준 회장님이시다. 포항제철을 창조하신 분.  나 자신 광양제철소를 직접 방문하여 청암의 숨결을 조금이나마 느껴보았다.  


청암의 일대기가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말을 듣고 반가웠다. 그러나 5회까지 본 소감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20회라는 제약때문에 압축적 전개가 불가피하지만 그래도 청암이 어떤 사람인가는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군인으로서의 청암의 면모가 핵심이다. 그는 진짜 군인이다.  한국전쟁때 무공훈장을 2번이나 받았고 이후 장교ㅡ 장군으로서 그가 보여준 청렴하고 강직한 면모는 이후 포항제철의 밑거름이 되었다. 그의 위대한 점은 많다. 드라마에서 다 다룰수는 없다. 그러나 꼭 다루어졌으면 하는 것이 바로 군인으로서의 청암이다.



쇳물은 국가의 골수이다. 반도체가 뇌수라면 철강은 골수다. 골수가 먼저 튼튼해야 뇌수도 힘을 쓴다. 그는 이것을 누구보다 잘 안 선각자였다.


고갈된 나라...대한민국이었다. 고갈. 그래, 폐허였다. 그러나 텅스텐 매장량만은 강국인 대한민국. 일본도 텅스텐은 놔뒀다. 그가 상동광산의 책임자였다는 사실도 묘한 느낌을 준다. 기장군 임랑리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소년 박태준의 가슴속에는 어떤 열정이 심어졌을 것이다. 그 수평선 너머에는 우리를 고갈시킨 일본이 있다. 그는 일본에서 먼저 단련을 받는다. 그러나 그것을 바탕으로 진정한 한국인이 된다. 일본을 빼놓고 청암을 말할 순 없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이 결국 대한민국으로 귀결된다. 요즘 역린이라는 영화에 중용 23장이 유행이다. 작은일에도 성심을 다하여...딱 청암이다. 이틀전에 포항에서 사고가 났다. 청암때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실제로 안전하면 포철이었다. 세월호 참사앞에서 난 청암 생각이 간절했다.   

 

 

1973년 6월 9일 첫 쇳물이 고로에서 흘러나오던 날이다. 이것은 단지 산업이 아니라 예술적 순간이었다. 그 어떤 설치예술가도 하지 못한, 피와 땀으로 이룩한 철로 된 제철소에서 이윽고 흘러나온 쇳물. 이런 예술이 또 있을까. 경제논리만으로는 이러한 동기부여는 가능하지 않다. 청암의 가슴 가장 깊숙한 곳에는 이러한 예술적 동기, 그에게는 애국심, 가 있었던 것이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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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CHOSUN 우윤식 2014.05.18 16:13

    훌륭한 님의 시청소감 잘읽고 갑니다/저도 님과 똑같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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