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신부를 보기시작한건 ip티비에서다. 

처음부터 본방을 보지 않았단 얘기다.

본방을 보기시작한건 그제인 7회부터다. 6회까진 안타깝게도(?)한사람이 시청률에서 배제가 되었다는 말이다. 

이건 티비조선의 비극(?)이기도 할것이다-한사람의 시청자도 더 확보해야하는 마당에...-

방송시간대를 변경하고 첫날은 그런데로 괜찮았다. 근데 토요일은 죽을 맛이었다. 오전에 목욕을하고 저녁때까진 괜찮았다.

근데 피로가 서서히 덮치기 시작한건 밤아홉시를 넘기면서부터였다. 목욕을 하고나면 개운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시간이 지나면서 나른해진다.

밤 11시....거의 비몽사몽이었다. 내가 뭐랬어!!! 11시는 안된다고 했잖아!!!

뭐...마음속으로. 이런 절규가 저절로 튀어나왔다.

세상에 눈꺼풀보다 무거운건 없다고했다.

너무 힘들어서 30분정도 보고 자야지 하면서도 45분이 넘어서고 있었다.그러다 15분이 더흘렀다. 어라? 근데 화면이 정지화면으로 자꾸바뀐다.

엔딩화면이었던것이다.

방영시간이 여타드라마보다 15분이 더긴 1시간15분이었는데 시간대가 바뀌고부턴 방영시간이 한시간으로 줄어들었다.

늦은시간 시청자들을 배려해서 15분을 줄였나? 아님 드라마속강주말대로 티비조선의 "설정"이었나?

맛뵈기로 1시간15분 방영하다가 이젠 다른방송의드라마처럼 1시간으로 맞춰도 될것같다고 판단을 한것인가?

근데 홍보차원에서 자꾸만 시작할때 지난줄거리에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더군다나 중간광고까지, 이러다보니 실제 본방시간은 사실상 엄청 줄어든것이다.

간철수는 들어봤어도 간보면서 드라마방송시간대도 변경하고 방송시간도 늘였다가 줄이기도하는건 또 첨본다.

아는 사람들은 알것이다.

같은 종편인 JTBC의 드라마시청률은 가끔드라마를 편성하는 티비조선보보다 시청률이 서너배는 더나온다.

같은 종편인데 왜차이가 날까? 티비조선보다 체널번호가 몇단계앞순위라서 그럴까?

천만에! JTBC는 일반종편과는 다르다. 이건 누구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편성구조가 일반 지상파티비와 별차이가 없다는것이다.

그래서 드라마를 공백없이 꾸준히 편성한다. 고정시청자들이 생겨날수밖에 없다.

하지만 티비조선을 비롯한 다른 종편은 종편인지 아니면 시사전문프로그램인지 헛갈린다. 그만큼 드라마편성은 뒷전이고 잊을만하면 드라마를 편성한다. 한마디로

고무줄 편성이다. 이러다보니 온갖방법을 동원해 홍보를 한다.

연속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금토 10시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을거지만 티비조선으로선 궁여지책으로 11시로 옮길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물론 어느방송에서든 드라마를 방송하지 않는 시간대가 11시고 가족드라마가 주종을 이루는 주말에 젊은이들이 보는 미니시리즈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을 해서

금토11시로 옮겼다지만 사실 금토 10시에 방송해도 무방하다고 본다. 물론 그시간에 타방송에서 드라마를 방영하긴한다. 하지만 주말 늦은 밤시간대 타 방송드라

마와의 경쟁도 회피할정도의 소심함이라면 드라마를 차라리 새벽에 방송하는게 나을것이다.

또하나 금토 10시에 백년의 신부를 편성할수없는 진짜 이유는 티비조선 뉴스쇼 "판"때문이다.

이걸 부정할 티비조선드라마 관계자는 아무도 없을것이다.

티비조선의 대표시사뉴스프로그램 판은 매주 월~금 밤 9시35에서 11시까지 방송된다. 이프로그램은 지상파의 아홉시 뉴스에 해당된다. 그만큼 티비조선으로선 공을 들이는 뉴스시사프로그램이다.

어찌됐건 7~8회의 시청률이 궁금하다. 티비조선의 의도대로 시청률이 더나올지 아니면 그대로일지 그도아니면 더 떨어졌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