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인가, 일본판도 봤었는데, 사실 이번에 리메이크 한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거든요.

원작만큼 표현해낼수 있을까 하면서요.

기대반 걱정반으로 봤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원작을 오래전에 봐서 기억은 잘 안나지만, 거기선 말 그대로 '프로포즈 대작전'이였는데,

거기에 살을 붙여서 '백호의 꿈'까지 더해지니 깨닳는 점도 많습니다.

원작을 본 후 나이가 늘어 조금 더 철이 든건지, 보면서 '지금'의 소중함을 매회 느끼고 있습니다.

어제 6화에서 이슬이 할아버지 마지막 모습.. 버스타고 가는 그 모습을 보며 울었습니다 ㅠㅠ

그게 마지막이라는걸 이슬이는 모른다는게...... 마지막일줄 알았다면 그렇게 헤어지지 못했을텐데 말이죠 ㅠㅠ

저희 외할아버지도 생각나면서 말이에요. 마지막은 언제나 예고없이, 평소와 다름없이 헤어진후 찾아오지요..ㅠㅠ

이번 드라마를 보면서 항상 진심을 다해 살아가려고 합니다.

'아, 나도 과거로 돌아 갔으면 좋겠다..' 보다

'내가 있는 지금이, 미래에서 한번의 기회를 더 얻어 온 내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자' 라구요.

잊고 있던 '꿈'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가는 길이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무엇도 확신할 수 없지만, 

먼 훗날, 지금의 저를 돌아봤을때 '아, 그때 내 인생에 있어서 후회 없을 만큼 최선을 다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길 스스로 바라고 있습니다. 용기 내고 있어요 .

드라마보면서 이렇게 자기 반성을 하고 용기를 얻는 드라마는 예전에 봤던 드라마 '고맙습니다' 이후 처음이에요.

이렇게 오그라드는 시청소감 적은건 처음이구요.

아마 이 드라마를 보시는 많은 분들이 제가 느끼는 것과 비슷한 것을 느껴서 이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일 거라고 생각해요.

뭔가 청승맞아 보이는 시청소감이지만,ㅋㅋㅋ

기대합니다. 다음회도..

백호는 꿈을 꼭 이루길 바라요. 요즘 백호에 감정이입이 너무 많이 되어서 백호가 꿈을 잃으면 저도 잃어버릴것 같아요 ㅠㅠㅋㅋ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

ps. 아, 예고편은 빨리 올려주세요. 목요일 방송 끝나고 나면, 하루에도 몇번씩 예고편 떳나 하고 들락날락 거립니다 ㅠㅠ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