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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반도

미래의 가상 한반도를 배경으로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는 남남북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







한반도 - 시청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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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차려진 밥상이지만 맛이 없네요...아직 메인요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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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1신정혜 조회수 621

소문난 잔치에 멋을 것 없다고 하더니 제게 한반도는 딱 그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연진도 화려하고 예고방송을 봐도 스케일도 크고 무엇보다도 제가 좋아하는

황정민씨와 이순재 선생님이 나오신다는 것만으로도 한반도를 방송하길 기다렸고

신문기사도 기대감을 증폭 시켰건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실망스럽습니다.

한반도는 드라마스케일도 크고 이야기도 말랑 말랑한 사랑이야기도 아닌데

두회 시청한 소감으로는 시선을 끌어 당기는 힘이 없더군요.

요사이 시청자들은 스케일이 큰 드라마를 국외는 물론 국내드라마에서도 자주 접하고

미드도 많이 시청하기에 그저 스케일이 크고 물량공세드라마로는 시선을 잡기 어렵습니다.

스케일과 병행하어 이야기가 주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그저 스케일에 이런 저런 에피소드를 올려 놓는다면

그드라마는 시청자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

 

첫장면부터 전 불만스러웠습니다.

남자들이 가득한 배에서 그런 비키니에 가까운 스포츠웨어를 입고 조깅을 하는

김정은씨의 모습은 더군다나 북한의 여성으로 나오는데 과연 그런 곳에서

(남한 여성으로 설정했다고 해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저 시선을 끌기 위한, 도입부에서 뭐야 이게 그러면서 보았다는 ...

북한에서도 다 북한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긴 했지만  

김정은씨는 사투리억양도 없는 표준어를 구사하는 것도 그렇고..

아무리 그래도 북한말어투는 남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출연인물중 가장 시선을 끌었던 민동기씨는

요새 유행하는 아이돌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는 것도 거슬립니다.

그나 이드라마에서 가징 시선을 끌었던 인물이고

아마 모래시계의 이정재같은 임팩트를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회 중에서 가장 매력있는 캐릭터였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현실과 동떨어진 캐릭터의 모습들은 몰입해서 보게 되지가 않더군요.

제가 요새의 북한 현실을 너무 모르는 건가요?..

 

 

주된 이야기 진행은 보여 주지 않고 빵터지는 스케일이나 해외로케장면

소소한 에피소드로 일관되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면

그나마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시청자들도 채널을 돌릴 것입니다.

돈 많이 썼다고 알아달라식의 드라마를 진행시킨다면 시청자들은 흥미를 잃을 게 뻔합니다.

 

황정민씨의 캐릭터도 과거와 현재의 갭이 있다보니 황정민씨의 연기가 시청자인

저에게 다가서지 못하고 어느 캐릭터에 장단을

맞추어 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직 극초반이라서 캐릭터 설명과 주위관계 그리고 시대적 상황등을

보여 주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잇겠지만

그런 것들의 설명에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인물묘사나 디테일하고 소소한 사건을 묘사한 드라마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그런 드라마도 아니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보이지 않는 이익다툼,

분단국가로서의 아픔과 반목 그리고 동질성등이 어떻게 갈등을 일으키며 어떤 사건을 생기고

그것때문에 갈등하고 아파하는 이념이 다른 인뮬들의 묘사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큰 이야기줄기가 우선 되어지고 잔가지는 그이야기진행에 따라서 가지뻗기를 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한시간짜리 드라마에 길들여 있던 시청자들에게는 45~50분 내외의 방영시간의

한반도는 여러가지면에서 불리할테지만 그럴수록 빠른 전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엔딩부분에서 보여 주는 예고편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내야하는데 2회엔딩부분의 자막이 올라갈때

보여주는 예고편은 전혀 다음회가 궁금하지 않더군요.

예고편도 너무 길고 영상만 내보내는데 예고편도 영상과 음성을 편집해서 뭐지?하고

궁금증을 자아내는 편집이 아쉽습니다.

 

아직 2회방송되었으니 몇회 더 볼테지만 초반에 시청자들에게 출연진이나 스케일외에는

시선을 잡지 못한다면 저역시

이드라마를 계속 보게 될 것같지 않습니다.

 

그래도 좀 더 지켜볼 작정입니다.

한반도의 건투를 기대합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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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CHOSUN 이종구 2012.02.11 22:36

    가득차려진 밥상이 비록 입맛에 맞지 않다 하더라도 정말 맛있게 먹어준다면 그보다 더 고마운게 없겠죠 ~
    집에서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맛있게 차려 놨는데 ,,, 막상 밥상머리에 않아서 맛없다고 투정하는 남편을 보면 무슨생각이 드실까요 ~?
    아직은 시작 단계이니 좀더 지켜보심이 좋지않을까 합니다 .
    전 비록 맛이 없더라도 김정은씨의 팬으로서 끝까지 맛있게 다 먹을려고 합니다 !
    열심히 시청해주시고 열열히 응원해주세요 ~^^
    그게 황정민 . 이순재씨를 좋아하는 님의 팬심 아닐까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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