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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미래의 가상 한반도를 배경으로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는 남남북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







한반도 - 시청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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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차기작 하기 전에 꼭 한번 생각해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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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7 안* 조회수 1741

일단..빠른 종영 너무 아쉽습니다..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말이죠..그런데

첫화부터 너무 어색한 설정들이 난무했던 것 같습니다. 내용면이나 사건전개에서도 그렇구요...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시청해서였을 지도 모릅니다만...

지상파와는 뭔가 다른 그런 것을 기대하고 봐서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미국드라마 광입니다.

물론 지상파의 드라마의 경우는 미드처럼 독특한 소재나 플롯구성을 다루는 것이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기존의 애정드라마나 심리적인 묘사로 얻는 스릴감이 거의 없는 드라마를 선호하니까요.

 

하지만 tv조선은 지상파가 아니잖아요??

지상파와는 비슷한 블록버스터의 탈을 쓴 애정관련드라마나

다분히 권선징악적인 단순한 내용, 스타마케팅으로는 따라잡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미국 유료채널과 유명제작사들을 예로 들면요.

AMC채널이나 HBO채널,쇼타임 제작사의 작품을 보면

채널마다 저마다 풍기는 뭔가 분위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스릴감 있는 카메라 앵글이라든지..독특함과  내용적인 스릴감에..

다음 에피소드가 너무 기다려지게 만드는 떡밥(?)들두요.

프리페이 유료채널임에도 불구하고 많게는 300~500만명이 시청합니다. 캐치온처럼 유료인데도 불고하구요..

tv조선은 채널만 돌리면 나오는 채널인데도 시청률이 안나왔다면 위의 방송사 및 제작사들을 배울 점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TV조선만의 색깔이 필요하다는 거에요. 제 생각엔 종편안보기 운동같은 것 ??문에

 실패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지상파와 차별성이 전혀 없었어요.

진부하고 너무 정적인 카메라 앵글(한반도에선 눈요기거리 제외하면 모두 지상파 주말드라마같은 촬영기법만 고집하시는 것이 아닌지...)..그리고 너무 평면적인 성격들로만 이루어진 캐릭터들,시청자가 뻔히 예측이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의 반전...다음화가 별로 기다려지지 않는 스토리 구성..너무 얄팍하게 설정한 반전들..그리고 인물성격을 밝히고자 할 때 Showing이 아닌 항상 Telling에 일관함으로써 지루했구요

카메라 촬영에 관해 덧 붙이자면 '더 쉴드'라는 미드를 보면 무슨 카메라를 손에 들고 캐릭터를 따라가며 찍는 방식을 취했는데요,마치 추적60분처럼.. .내용도 내용이었지만 촬영기법에도 정말 최고라는 평을 듣고 있죠..


한반도의 경우에는 마치 촬영시 '우리가 이렇게 좋은 배우들을 섭외했으니 좋은배우들 클로즈업을 많이 잡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였습니다.물론 그런 클로즈업이 불필요했던 것은 아니지만 너무 지나쳤습니다.사건중심으로 돌아가는 드라마인데 매 장면을 인물 클로즈업으로 대충때우다니요...90년대 쉬리 촬영도 아니고..


분명 드라마 주제도 무거운 주제였고,주인공의 상황도 어두운 상황이었죠? 그래서 매화마다 주인공들의 어두운 표정들이 많이 잡혔습니다.그런데, 화면상의 표정연기,벌어지는 상황은 분명이 어두웠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화면 명도가 너무 밝았습니다.

정말 깨끗한 hd급  밝은 화면을 보여주겠다는 심산이셨는지 모르지만..분명 드라마 분위기를 따라 가야죠..

카메라의 잡히는 배경전체가 햇살 가득하게 환~하게 설정되어있고 주인공 얼굴도 환~하게 잡고나서,,주인공이 어두운 미래에 대한  

무거운 표정연기를 합니다.-->이게 와 닿겠습니까??


 1화-2화 장면중에 황정민님이 수리를 하다가 얼굴에 상처,기계의 때가 묻은 장면을 한번 봐 보세요.. 명도가 너무 높다보니 그런

얼굴의 상처나 때가 정말 허접한 분장처럼 보이죠..

전문가가 아니어서 잘 모르겠지만..그런 특유의 분위기를 내는 필름은 비싼가요???그치만 이번 드라마 제작비에 비하면 비싼 것도

아닐 것 같은데요.. 

 

한반도...물론 제작하신 많은 분들이 전문가 이시겠지만,시청자의 입장에서 보면.

굳이 찾아서 볼 필요가 없는 작품이었습니다(재미있게 보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지상파도 이정도는 제작하니까요..

TV조선만의 무언가를 찾아야 할??라고 봅니다.

요즘 저는 AMC의 '더 킬링'(현재 시즌2 방영중)이란 드라마를 보는데,,전반적인 내용은 '살인의 추억'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한 시즌(대략 10화) 동안 하나의 사건의 범인을 찾는 동안 갖가지 복선들이나 반전들,사실적이고 치밀한 인물묘사와 플롯,,

그리고 AMC특유의 우중충한 분위기 때문에

방영날짜되면 찾아서 봅니다.

 

기존의 식상한 드라마들로는 승산이 없습니다.꼭 미드나 영드가 아니라도 매니아층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즉, 공략 대상이 일부 매니아층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매니아 층이 없이 성공하려면 지상파가 아닌 이상 힘들다고 봅니다. 지상파 드라마들을 보면 하나같이 무슨 주제를 불문하고   

애정드라마나 다름없고,스토리도 빈약하지만 단지 지상파이기때문에 습관적으로 보는 일반시청자들이 있어서 시청률이 어느정도 나오지만.

TV조선의 경우 일반시청자들이 굳이 찾아볼 만큼의 뭔가는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TV조선 드라마는 스릴이 있다''분위기가 뭔가 다른 지상파와는 다르다''시나리오 구성도 치밀하다' 같은 느낌을

심어주면 매니아층이 분명 생깁니다. 그 매니아들이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을 내고 하다보면 자연히 시청률 올라갑니다.

디씨 미드갤러리의 경우 입소문 한번 타면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 봅니다. 물론 드라마가 고퀄리티일 경우에요.

가족적인 드라마,애정드라마  백날 만들어 봐야 일반 시청자들은 안봅니다..왜냐면 지상파에 널려있으니까요.

HBO채널의 경우 지상파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예컨대 마피아가족이야기나 블록버스터영화 뺨치는 드라마로 특성화 시켰죠..물론 가족드라마인,일반적인 Soap opera라 불리는 가족드라마나 시트콤도 제작하지만 그것조차도 기존의 지상파와는 분명히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번에 그런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가 하늘에서 떨어질 리는 없으니,

정말 스릴 있는 해외드라마들(너무 유명한 것들은 제외(이미 본사람들이 많아 인식적으로 비교하거나 안보게 됨..프로포즈대작전처럼..) 을 리메이크하는 것을 시작으로 티비조선만의 무언가를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흥행못한 미국드라마,영국드라마 중에도 멋진 작품은 많습니다.

얼마전 tvn인지..ocn인지...에서 했던 '21세기 가족'이 미드'모던패밀리'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였는데요.

많은 시청자들은 분명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매니아층들은 다 찾아봤습니다.

    ten,신의퀴즈,야차,21세기 가족,히어로..이런 종류의 드라마,,물론 아직 연출력은 미드나 영드보단 많이 부족하지만 
     매니아층은 확실히 있죠. 물론csi를 본딴 ten이나 신의퀴즈는 이미 csi라는 한물 가도 한참 간 드라마를 모방했지만요..


그리고 특징이 수많은 유명 배우들이 필요하지 않다는 거구요.

주인공1명의 심리묘사와 더불어 주변사건들과의 긴박함을 만들어 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니아를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 드라마에서는, 그리고 한반도에서는 도대체 누가 주인공인지?(너무 수많은 조연들의 심리묘사도 무리하게 하려하다보니 이도 저도 아닌상황.) 또 수많은 사건이 따로 발생하면 마지막에 하나의 목적을 가진 사건으로 귀결이 되어야 하는데,여전히 끝맺을 때에도 따로 사건이 해결되어버리는..뭔가 하나의 드라마에 같이 포함되기 힘든 사건들이 너무 많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애정신의 문제입니다. 물론 작품의 주제에 남북연인의 사랑도 주제에 포함된 것은 십분 이해합니다만 그렇다고 허구헌날 두명이서 눈을 마주치고 클로즈업해가며 슬픈 눈망울을 찍을 필요는 없죠.

 매번 깔리는 슬픈 음악도 그렇습니다.

 무슨 씬이 있을때마다 음악을 깐다는 것은 그만큼 그 장면에 대한 자신감이 없어서 음악으로 대충 때우려는 것 아닌가요??

 요즘 해외드라마들은 그렇게 미친 듯이 5분마다 음악나오는 드라마는 찾아보기 힘듭니다...그렇게 자주 나올 수록 시청자들의 그 장면에 대한 감각은 점점 무뎌지게 마련이죠...드라마가 가수들 홍보수단은 아니지 않나요???

정말 중요한 복선이나 반전,고조되는 갈등상황에만 긴장감을 더하기 위한 음악정도 였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그리고 굳이 유명배우가 참여하거나 제작비가 많이 들어갈 필요도 없습니다.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재미이지.눈요기가 아니니까요

모래시계는 수십년이 지나도 인정받을 드라마겠지만..아이리스나 아테나는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이미 잊혀졌습니다.여기서 뭔가 교훈을 얻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결론은 한반도는 지상파였다면 20-30%는 나왔을 괜찮은 드라마 입니다.하지만 티비조선은 지상파가 아니어서

차별화되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뭐..이것저것 많이 말씀 드렸는데...물론 저는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시청자의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니

한번 참고해 주세요.

TV조선이 제1의 드라마 채널이 되는 날을 기원합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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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 CHOSUN 이*희 2012.04.10 01:44

    식견이 대단히 높으시네요. TV조선 수뇌부들이 이 글을 꼭 읽어야 합니다. 말씀대로 퀄리티 있는 미드,영드,일드 스토리를 사와서라도 지상파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드라마를 만들어야 할 겁니다. 그렇게 해가면서 작가들을 육성해 독창적이고 흡입력있는 드라마를 만들 역량을 키워야겠죠. 그게 非지상파 방송국의 살길이겠죠. 지상파 드라마 정말 볼거 없죠. 연출도 형편없고요. 그저 지상파 기득권으로 버티는 한심한 PD들이 많은데, 종편은 PD,카메라감독을 잘 뽑아서 뛰어난 연출,영상으로 승부해줬으면 합니다.

  • TV CHOSUN 이*구 2012.04.08 14:02

    그리고 지금까지 수많은 영화던 드라마든간에 북한관련 내용을 가지고 흥행을 한게 단 한작품도 없을겁니다.
    아직은 시기상조인듯 ~

  • TV CHOSUN 이*구 2012.04.08 13:56

    이번 드라마 한반도는 총체적으로 내용도 시청자들로 부터 공감을 얻지 못했지만 허접한 연출과 편집, 헤어스타일, 대사등등 진짜 하나도 마음에 드는구석이 없었음...
    진짜 내가 김정은씨 열성팬이라 끝가지 보긴했지만 1회보고난후에 이드라마 망할줄 이미 예감했음!
    시청자를 얼마나 무시했으면 첫방 내용을 그렇게 허접하게 해놓고 방송을 할수가 있을까 ~
    요즘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안목이 얼마나 높아졌는데,,,
    아무튼 이번 드라마 한반도를 발판으로 삼아 다음에는 좀더 알차고 짜임새있는 드라마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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