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청률과 방송사를 떠나서

공들여 찍고 고생해서 찍는 것이 너무나 보이는 드라마인데

조기종영이 결정되었다니 너무 아쉬워요ㅠㅜ

물이 가득한 독방에 갖힌 극중의 진재를 보면서

김정은씨는 초반이후에 정말 힘든 촬영을 하셨을꺼란 생각이 드네요

비단 김정은씨 뿐만아니라

민동기역의 곽희성씨도, 황정민씨, 그리고 국정원역의 배우들까지도

남북이라는 주제를 가진 드라마여서

일반 현대극보다 훨씬 더 힘든 촬영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름 긴 기간동안 드라마를 찍으면서

시청자들의 사랑도 받고

시청률로 촬영장 분위기도 업되고 해야할텐데

아직 종편의 드라마가 받아들여지기 쉽지 않은가 봅니다.

공중파의 드라마들은 온갖 줄거리 요약 기사들과

하다못해 시청률이 낮으면 낮다, 높으면 높다, 수많은 기사들이

포털을 도배하는데

한반도의 이슈화된 기사라고는

캐스팅기사 이후엔 조기종영기사뿐이네요

방송사 입장에선 시청률이 안나오면 조기종영 할 수도 있겠지만

이왕 24부작으로 시작한 드라마를 6회나 줄여 종영한다는게

정말 아쉽습니다.

시청률적인 결과가 썩 좋지 않았다하더라도

TV조선이라는 방송사 드라마의 출발점인 드라마를

단순히 시청률이 나오지 않았다는 문제때문에 조기종영한다면

우선은 드라마 한반도 시청자의 신뢰가 무너질것임은 물론

앞으로 방영될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 또한

'시청률 안나오면 조기종영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주변사람들과 드라마에 대해 수다떠는것도

드라마를 보는 커다란 행복인데 그것을 누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가끔 지인들에게 한반도 이야기를 하면

'황정민이랑 김정은이 드라마를해?'하는 반응들이 썩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종편이라는 한계가 있긴하지만 홍보도 더 많이하고 입소문도 많이나서

한반도 같은 고퀄의 드라마가 시청률때문에 조기종영하는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공중파 드라마들은 시청자 게시판도 굉장히 흥한데..

평생 시청자게시판에 글한번 안써본 제가 글을 쓸만큼

이곳 게시판은 너무 휑하네요ㅠ

어쨌든, 저는 한반도를 굉장히 열렬히 시청하고 있는 시청자로서!

남북이라는 특수한 소재덕에 고생하며 촬영하는것이 눈에 보이는 배우님들에게

화이팅 메세지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는다해도

목이 빠지게 기다리는 시청자들도 있다는 걸 알아주시고

마지막회까지 파이팅 넘치시게 촬영하시길 바랍니다ㅋㅋ

다들힘내시고, 특히 민동기동무님 앞으로 흥하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