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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반도

미래의 가상 한반도를 배경으로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하는 남남북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







한반도 - 시청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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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너무 매력없는 게 최대 패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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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9 김*희 조회수 556
주인공의 연기에는 나름 만족하지만 그가 극중에서 맡은 배역의 성격에 너무나 실망이다.
아니 하품난다는 표현이 더 맞겠다. 극중에서 서명준은 남북을 한민족이란 개념 아래 이념의
다름이나 서로의 체제와 문화적 이질감 등은 전혀 문제 삼지 않고 오직 

순수한 민족주의자 처럼 북과 남을 사랑으로 보듬어 안아 진정한 통일을 이룰 수 있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는데, 그리하여 남북 통일 대통령이 된다는 시나리오로 알고 있는데, 극중에서 가장
중요한 주인공의 성격이 너무나 평범하고 교과서적이라 재미라고는 조금도 느낄 수 없다.

그런 뻔한 스토리 보다는 차라리 좌와 우  중에 하나의 이념을 고수하는 강한 성격의 인물이
주인공을 맡았다면 그래서 여러가지 선과 악이 동시에 표출되면서 오만가지 갈등을 빚어내는
드라마였다면 훨씬 흥미롭지 않을까?

물론 나의 바람은 이왕이면 우익적 마인드의 소유자로서 남과 북의 서로 다름 사상과 체제를
힘으로 지혜로 역사의 소명으로 풀어가는 지도자역이었다면 100점이겠지만...

한반도의 주인공은 남쪽의 보수적 시각을 가진 국민들에게 매국노니 종북자라는 온갖 조롱과
비난을 감수하면서 꿋꿋이 민족화해와 통일의 길을 걷는 것 처럼 보이는데,

사실 이런 주인공의 성격은 너무나 선생님같고 꼰대같고 성인같고 군자같고 중도지상주의자 혹은
민족애가 넘치는 이상주의자 같아서 현실감이 전혀 없다. 그에게 마음이 전혀 가지 않는다.
주인공에게 감정이 옮겨가지 않는다면 이 드라마가 아무리 대작이라도 절대로 성공할 순 없는 법이다.

박정희 같은 인물 혹은 드골이나 처칠, 대처, 레이건 같은 인물이 주인공의 기본 성격이 되었더라면
훨 박진감과 현실감이 살아났을 것인데...제작비와 드라마의 스케일, 연기자들의 연기, 그 밖에
기술적인 요인들은 수준급인데도 드라마의 스토리는 보는 이와 전혀 다른 곳으로 가고 있어서
흥미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어쨋든 이 드라마가 지금 시청율이 1%도 안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아무리 체널 접근성이
떨어지는 종편이라지만 너무했다는 생각이다. 5% 정도 나와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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